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가을의 찬바람이 부는 요즘, 체육관 운영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난방이 아니라 ‘도장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몸이 움츠러들고, 아이들의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바로 이 시기가 도장의 분위기를 다시 띄우고, 새로운 수련생을 맞이할 절호의 기회가 된다. 그 해답은 바로 ‘토요일 창의적 테마행사’다. 주말에 진행되는 특별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초대해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도장을 방문하게 하는 ‘친구초대형 홍보 전략’이자, 교육과 재미를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보자. ‘오징어게임’을 콘셉트로 한 생존 미션형 게임,‘포켓몬’을 소재로 한 에너지 수집 대결,‘귀멸의 칼날’의 수호검 만들기 워크숍,그리고 ‘K-POP 데몬헌터스’의 댄스·퍼포먼스 체험 등은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참여형 수련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러한 행사는 단기적인 재미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태권도의 집중력, 협동심, 도전정신을 배우는 장이 되고, 도장에는 추가수익 창출과 신규회원 유입의 기회가 되며, 학부모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AI(인공지능)는 더 이상 거창한 기술이 아니다. 이제는 태권도 도장 경영 현장 속에서 관장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용 도구로 자리 잡았다. 영상제작, 홍보물 디자인, 수업음원 제작, 학부모 안내문 작성까지 — AI는 도장의 ‘보이지 않는 비서’이자 ‘두 번째 사범’이 되어가고 있다. 1️⃣ 홍보영상·행사영상 제작 : “AI가 편집자 역할을 대신한다” 태권도장은 끊임없이 홍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영상을 직접 만들기엔 시간과 기술이 부담스럽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들이 있다: Pika Labs / Runway ML / HeyGen / CapCut AI → 영상 자동편집, 배경음악 삽입, 자막 자동 생성 가능. → 예를 들어 ‘겨울방학특강 홍보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문장만 입력해도 장면 구성이 자동 생성된다. → 관장은 편집 기술 없이도 프로 수준의 영상 홍보물을 만들 수 있다. Synthesia / HeyGen → AI 아바타가 관장 대신 “홍보멘트”를 말해주는 영상 제작 가능. → 외국인 체험용 홍보영상도 다국어 버전으로 제작할 수 있어 해외 홍보에도 적합하다. 2️⃣ 수업음원·시범음악 제작 : “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길었던 추석 연휴가 지나고 새로운 한 주가 열렸다. 유난히 비가 잦았던 이번 연휴 동안, 많은 가정이 집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 바로 지금이 태권도장에게는 ‘새로운 계절의 시작’이다. 가을은 선선한 바람 덕분에 아이들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자, 학부모들이 “이제 다시 운동을 시켜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시기다. 따라서 태권도장 지도자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입관유도와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그러나 홍보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시기에 도장은 환경 정비와 리뉴얼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현수막과 배너를 새로 교체하고, 낡은 차량스티커를 정리하며, 도장 내외부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처음 발을 들이는 순간 느끼는 공기, 냄새, 분위기가 입관 여부를 좌우한다. 훈련장 매트, 대기실, 탈의실의 냄새 제거와 환기, 깔끔한 정리정돈은 “관리 잘 되는 도장”이라는 인상을 준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비품이나 낡은 장비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쓸모없는 물건이 쌓이면 에너지도 막힌다.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은 지도자에게도 활력을 주고, 학부모에게는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AI,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는 영화 속 미래 기술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 스마트폰의 음성비서, 유튜브 추천 영상, 온라인 쇼핑몰의 맞춤형 상품 추천, 은행의 이상 거래 감지까지—AI는 이미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다. AI는 쉽게 말해 사람처럼 배우고 판단하는 ‘지능을 가진 컴퓨터 시스템’이다. 사람의 뇌가 경험을 통해 학습하듯,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 안에서 패턴을 찾아내 미래를 예측한다. 이 능력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태권도장과 같은 체육기관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도장에서 AI를 활용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데이터 기반 교육 단순히 “열심히 했다”는 말 대신,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수치화·시각화해 학부모에게 근거 있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운영의 효율화 반복적이고 행정적인 일(출석 관리, 회비 관리, 알림 전송 등)을 AI가 자동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세계 태권도의 심장인 국기원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시점이 다가왔다. 국기원은 지난 반세기 동안 태권도의 표준을 세우고, 전 세계 수억 명의 태권도인을 하나로 묶어온 정신적 구심점이었다. 품·단 심사, 지도자 양성, 국제 교류와 문화 외교에 이르기까지 국기원의 역할은 단순한 체육기관을 넘어선다. 그렇기에 국기원장 선거는 한 개인을 뽑는 절차가 아니라, 태권도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이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 청렴성과 도덕성이 최우선이다. 국기원의 권위는 투명성과 공정성 위에서만 세워진다. 작은 이해관계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기원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도덕적 품격이 필요하다. 둘째, 비전과 혁신성이 요구된다. 급변하는 국제 스포츠 환경과 디지털 시대에 맞춰 국기원을 개혁할 수 있는 전략적 안목이 필요하다. 전 세계 태권도인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시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미래를 열 수 없다. 셋째, 소통과 공감 능력이다. 국기원장은 도장·사범·선수 등 태권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과 함께 국기원을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현장과 단절된 정책은 결코 실효성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무더웠던 여름이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의 문턱에 서면, 태권도장 지도자들은 자연스레 도장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태권도장이 단지 엘리트 선수만을 양성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긍정적이며 주도적인 태도를 기르도록 돕는 공간이라는 사실이다. 아이들이 오랜 기간 수련을 이어가려면 무엇보다 화목한 분위기와 정서적 유대감이 필요하다. 기술적 성취만큼이나 ‘정서적 만족감’이 도장 생활 지속의 핵심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앞서나가는 도장들은 수련생들과의 추억을 남기는 이벤트성 사진 촬영, 이른바 ‘인생네컷’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도복을 입고 사범님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순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공동체 소속감과 자부심을 심어준다. 아이들은 “나의 도장, 나의 사범님, 나의 친구들”이라는 소속 의식을 갖게 되고, 도장은 단순한 훈련장이 아닌 두 번째 가족 같은 공간으로 인식된다. 또한 베스트 포즈상 등의 이벤트도 벌여 학부모들과 태권도장이 연계되어 한두달동안 좋은 화제꺼리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사진은 학부모와의 관계 형성에도 큰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맨발걷기, 자연이 주는 최고의 건강 선물 서울숲이나 주변 공원에서 맨발로 걷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맨발걷기(접지·Earthing)’가 건강 관리법으로 주목받으면서, 단순한 취미를 넘어 과학적·교육적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맨발걷기가 몸과 마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학술적 근거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발 근육 강화와 균형 능력 개선 신발이 제공하던 지지대를 벗고 땅을 직접 밟으면, 발바닥의 작은 근육과 인대들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된다. 이는 발의 안정성과 균형 유지 능력을 향상시키며, 특히 노년층의 낙상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연구에서는 맨발걷기를 통해 보행 패턴이 교정되고 자세가 더 자연스러워진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관절 부담 완화와 올바른 보행 회복 두꺼운 신발 밑창은 충격을 흡수하는 동시에 인체 고유의 보행 메커니즘을 왜곡한다. 반면 맨발로 걷는 것은 발가락부터 발뒤꿈치까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되찾게 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무릎 관절염 환자들이 맨발걷기를 통해 관절 압력이 줄고 통증이 완화되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는 관절 건강 관리 차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저출산의 여파와 경기 침체, 물가 상승이라는 삼중고가 한국 사회 전반에 드리우면서 지역 체육관 운영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태권도장을 포함한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기관들은 신규 입관이 줄고 기존 회원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실적으로 가정의 경제 부담이 커지면서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 항목이 바로 사교육과 체육관 등록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많은 태권도 관장들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위기의 순간, 관장의 멘탈이 곧 도장의 생존을 좌우한다.” 1. 관장의 멘탈 관리가 곧 도장의 에너지 체육관은 단순히 운동을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과 인성, 건강을 책임지는 생활 밀착형 교육기관이다. 따라서 관장이 긍정적인 태도와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보여줄 때 학부모와 아이들은 안심하고 도장에 머무를 수 있다. 반대로 관장이 지쳐 있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학부모는 곧바로 불신을 느끼고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관장은 스스로를 관리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자기 계발, 독서와 학습을 통해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최근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자극적인 성인 방송과 사진, 선정적인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조차도 왜곡된 성(性) 정보를 접하는 환경에 노출되며, 성에 대한 가치관이 흔들리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체육 지도자, 교육자, 청소년 지도자와 같은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단순히 기술이나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올바른 인격과 가치를 형성하도록 돕는 멘토이자 길잡이이다. 그러나 지도자들조차도 성교육에 대해 충분히 교육받지 못하거나 대처 방안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성교육을 단순히 ‘생물학적 지식 전달’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 존중, 책임의 관점에서 지도자들에게 먼저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나 수련생들이 왜곡된 성적 정보에 노출되었을 때 지도자가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성교육은 단기적 강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시뮬레이션과 실제 사례 학습이 병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부적절한 성적 농담을 듣거나, 학부모가 관련 문제를 상담할 때 지도자가 전문적인 태도로 대응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지도자의 언어, 태권도장의 미래를 좌우한다 태권도장을 비롯한 무도 수련 현장에서 지도자의 언어는 단순한 지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이들과 청소년에게는 지도자의 한마디가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상처가 되기도 한다. 최근 일부 도장에서 ‘위엄’을 강조한다며 험악하고 무서운 말투를 사용하는 지도자들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여름 방학 기간은 태권도장에 있어 중요한 시기다. 수련생들이 여행이나 학원 일정으로 잠시 쉬거나, 새로운 친구들이 도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런 때일수록 지도자의 태도와 언어는 도장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다. 무서운 언어나 위협적인 말투는 아이들의 마음을 닫게 만들고, 방학을 기점으로 도장을 떠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존경하는 지도자는 결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권위를 세울 수 있다. 바른 언어와 따뜻한 태도, 그리고 일관성 있는 지도가 지도자의 진정한 힘이다. ‘무섭게 해야 아이들이 따른다’는 낡은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의 눈높이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언어로 격려하며, 인격적 성장을 이끌어줄 때 아이들은 지도자를 따르고 오래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새 학기, 유치부부터 잡아라… 태권도장 성장의 핵심 전략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는 태권도장 운영자들에게 ‘회원 모집의 황금기’다. 초·중·고등부는 물론, 특히 유치부 모집은 장기적인 도장 운영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유치부는 한 번 입관하면 2~3년 이상 꾸준히 다니는 경우가 많아, 조기 모집에 성공하면 도장의 회원 기반이 탄탄해진다. 문제는 많은 도장이 유치부 운영의 어려움과 낮은 인지도 때문에 해당 연령층을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새 학기에는 유치부 모집 활동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것을 권한다. 단순한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체험 기회와 학부모의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요일 ‘유치부 집중 모집 수업’ 운영 유치부 홍보의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주말을 활용하는 것이다. 평일에는 어린이집·유치원 일정 때문에 참여가 어렵지만, 토요일은 부모와 함께 도장을 방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도장에서는 토요일을 ‘유치부 체험데이’로 정해 특별 수업을 운영하면 좋다. 이 수업은 단순한 태권도 기술 지도보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형·게임형 콘텐츠를 포함해야 한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위기 속에 피는 태권도장의 진짜 실력 저출산, 경기 침체, 트렌드 변화.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에게 이 세 가지는 곧 생존과 직결되는 키워드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도장을 키우고, 인재를 키우고, 매출과 신뢰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일 잘하는 관장’들이 있다. 그들은 어떻게 매일의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체계적이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으로 공동체를 이끌어가는가? 이 글은 그런 관장들을 위한 실천 매뉴얼이다. 도장 운영의 전반(업무, 대인관계, 교육)을 아우르며, 하루하루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도 빛나는 차이를 만드는 관장의 일과 사고방식을 기록한 ‘업무 교과서’다. 1장. 태권도장 운영은 ‘사람을 설계하는 일’업무는 시스템으로, 사람은 철학으로 도장 운영을 단순히 수업과 교육비 관리로 여기는 관장은 오래가지 못한다. 일 잘하는 관장은 업무를 ‘시스템화’하고, 사람을 ‘가치화’한다. 업무는 문서화된 매뉴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람은 철학과 교육을 통해 성장시킨다. 수업 스케줄 자동화: AI 기반 출결 및 진도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선생님의 수업 부담을 줄인다. 업무분장표 활용: 보조사범, 주임사범, 행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어느 시대든 리더는 많았지만, 진짜 지도자는 드물었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앞에 서는 자’가 아니라, 앞서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높이 바라보며, 더 낮게 행동하는 자임을 뜻한다. 태권도를 지도하는 사범의 역할은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니다. 도복을 입고 도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사범은 삶의 철학자이자 교육자이며, 공동체의 정서를 이끄는 리더다. 그러나 ‘앞에 선다’는 것이 언제나 자격을 의미하진 않는다. _“당신이 그 자리에 서도 되는가?”_라는 질문은 날마다 자신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이다. 바로 그 질문에 정직하게 답할 수 있는 길이 책을 읽는 일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 – 선생을 만드는 선생 공자(孔子)는 이렇게 말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문’을 단지 암기나 지식으로 보지 않았다. 배움과 익힘을 반복하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공부다. 태권도 사범도 마찬가지다. 품새, 겨루기, 낙법… 수많은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담긴 무도의 정신, 즉 인내와 존중, 절제와 배려를 깨닫는 것이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여름은 태권도장 운영자에게 특별한 시기다. 뜨거운 날씨와 함께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도장을 찾는 발걸음은 줄고, 원생들의 일정은 분주해진다. 학부모들은 휴가 계획과 자녀 돌봄 사이에서 고민하고, 도장 지도자는 출석률 저하와 프로그램 유지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한다. 하지만 이 시기를 단순한 비수기가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시간으로 본다면, 여름은 오히려 도장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기존 수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보다 여름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다. 단기 수련 프로그램이나 체력 증진, 체중 조절을 목적으로 한 여름방학 특강, 또는 승급시험을 대비한 집중 훈련은 학부모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오전 시간대를 활용한 프로그램은 휴가 일정을 가진 가정에도 부담을 줄여주고, 도장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여름철은 불가피하게 수업을 빠지는 원생이 많기 때문에 수강료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석 수업 대체제’를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8월 내에 빠진 수업을 다른 요일로 보강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전 세계를 사로잡은 ‘케이팝 데몬헌터스’… 태권도 지도자가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교육적 메시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전 세계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화려한 K-POP 무대 뒤편, 무대를 지키기 위해 악령과 싸우는 소녀 아이돌들의 이야기라는 이 작품은 음악, 패션, 액션이 결합된 ‘판타지+성장 서사’를 담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아이돌물이나 액션물로 보기엔 아까운 메시지를 품고 있다. 태권도 지도자이자 어린이 인성교육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교훈을 전할 수 있을까? 1. ‘화려함’ 뒤에 숨은 노력과 절제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주인공들은 아이돌이다. 많은 아이들이 동경하는 존재지만, 작품은 그들의 무대 뒤 이야기를 보여준다.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수련, 책임감, 그리고 절제. ▶ 지도자가 전할 말:“너희가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려면, 땀 흘리는 연습이 꼭 필요하단다. 태권도도 마찬가지야. 유연성과 힘, 예절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생겨나는 거야.” 2. ‘힘’이란 타인을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