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미국 스포츠연수 기간 중 미국 서부 최고의 명문대학교 중 하나인 UC버클리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를 방문해 마샬아츠 프로그램(Martial Arts Program)을 운영하고 있는 러셀 안 관장(Russell Ahn·안창섭)과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러셀 안 관장은 태권도 최고 단위인 9단의 경지에 오른 무도 교육자이자, UC버클리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며 세계 대학 태권도 발전과 국제 스포츠 교류를 위해 오랜 세월 헌신해 온 대표적인 글로벌 태권도인이다. 특히 그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활동을 통해 세계 대학 태권도의 국제화와 대학 스포츠 내 태권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뷰 내내 느껴졌던 것은 태권도에 대한 깊은 철학과 사명감이었다. Q. UC버클리대학교에서 태권도를 지도하시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러셀 안 관장은 잠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답했다. “태권도는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닙니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입니다. 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서로를 존중하며, 자신의 삶을 더 긍정적으로 변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의 세계화는 누군가의 희생과 사명감으로 완성되었다” “태권도의 세계화와 국제 스포츠화에 큰 공헌을 한 인물”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화 기반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미국 태권도 보급과 세계화의 선구자” 미국 태권도의 살아있는 역사 민경호 박사(Ken Min)… 직접 만나 들은 개척자의 이야기 본 기자가 26년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LA,라스베가스 등 미국 스포츠연수 기간 중, 미국 태권도의 살아있는 역사라 불리는 민경호 박사(Ken Min)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민경호 박사는 미국 태권도의 개척자이자, 태권도가 세계화되고 올림픽 종목으로 자리 잡기까지 헌신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무엇보다 실제로 만나 뵌 민경호 박사는 단순한 ‘유명 인사’가 아니었다. 오랜 세월 태권도를 위해 살아온 한 사람의 철학과 열정, 그리고 시대를 개척해 온 무도인의 깊은 무게가 느껴지는 분이었다. 민경호 박사는 196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후, 1974년 미국태권도협회(USTC)를 창설하며 미국 내 태권도 보급의 초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는 태권도요, 막걸리는 막걸리다” 상록(常綠)의 길을 걷는 세계적 사범, 마스터 장 외국인 지도 전문 도장 ‘상록 월드 태권도 아카데미’, 평생 태권도로 세계를 잇다 “Taekwondo is Taekwondo, Makegeolli is Makegeolli!” 2003년, 장성동 관장의 이 한마디는 그의 태권도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본질은 본질대로 지키고, 삶은 삶대로 즐긴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과 유연한 태도—그가 평생 걸어온 ‘상록(SANGROK)의 길’이다. 본 기자가 장성동 관장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9년,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이었다. 홍콩에 거주하던 지인이 한 통의 전화를 걸어왔다. “한국에 오면 늘 들르는 태권도장이 있는데, 꼭 한번 연락해보라”는 말과 함께 소개된 곳이 바로 상록 월드 태권도 아카데미였다. 그리고 그 도장의 대표가 장성동 관장이었다. 그때부터 인연은 시작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지도해 온 경력, 태권도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전해온 이력 등은 본 기자와 닮아 있었다. 그러나 대화를 나눌수록 분명한 차이가 느껴졌다. 연배에서 오는 무게, 세월 속에서 다져진 내공, 그리고 태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해외 태권도 1세대, 이관영 사범의 삶과 철학프랑스에서 56년간 태권도를 지도하며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온 열정의 지도자 해외 태권도의 개척자 9월 늦은 여름 오후. 아직까지 더운 기운이 가시지 않은 날,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이관영한국무술연소원을 찾았다. 해외에서 수십 년간 태권도를 지도해온 내공은 무시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동시에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있었다. 마치 역전의 용사를 만난 듯한 느낌이었고, 그의 말과 눈빛에서는 태권도에 대한 깊은 열정과 애국심이 묻어났다. 오랜 세월 타지에서 한국을 알리며 살아온 그의 삶이 자연스럽게 그런 애국자의 모습을 만들어낸 것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관영 관장은 1966년 월남 파병을 다녀온 뒤, 청도관 중앙도장에서 사범으로 임명받으며 태권도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더 큰 꿈을 품고 경기도 동두천 미군부대에서 영어로 태권도를 지도하며 국제무대에 나설 준비를 했다. 영어에 능통했던 그는 1969년 프랑스로 파견되었고, 당시 유럽에는 태권도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는 홀로 가방 하나를 메고 기차를 타며 유럽 전역을 돌며 태권도를 알리는 여정을 시작했다. “그때는 태권도가 존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인터뷰 기사 “‘펀이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스포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 오응수 동아대 교수 인터뷰 2025년 8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학회. 무더운 여름날 같은 테이블에 앉은 오응수 동아대학교 스포츠학과 교수를 만났다. 짧은 인사 후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그가 직접 만든 새로운 뉴스포츠, ‘펀이볼(Funny Ball)’로 이어졌다. 경쟁 아닌 참여, 펀이볼의 철학 Q. 펀이볼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습니까? “저는 오랫동안 대학에서 체육학을 가르쳐왔습니다. 그런데 학교 체육 수업을 보면 늘 아쉬움이 있었어요.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만 빛을 보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소외되는 현실이었죠. 그래서 ‘누구도 아웃되지 않고, 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펀이볼입니다.” FUN & EASY, 간단하지만 협동적인 경기 Q. 펀이볼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이름부터 FUN(재미)과 EASY(쉬움)을 담았습니다. 경기는 서브를 넣는 선수가 ‘펀이!’라고 외치면 상대가 ‘볼!’이라고 응답하면서 시작돼요. 팀은 3~6명으로 구성되고, 공은 반드시 서로 다른 3명 이상이 7회 이내에 터치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는 결국 나를 이기는 싸움”태강원·청지회 강익필 사범 인터뷰 태권도의 본질에 대하여 2025년 무더위가 한창이던 8월의 어느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도장을 찾았다. 오후 2시, 전국 태권도장에서 수련이 막 시작될 시간. 그곳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세계적으로도 귀감이 되는 태권도의 살아 있는 레전드, 강익필 사범이 있었다. 태권도에 대한 그의 몰입과 열정은 단순한 애정을 넘어선다. 그 모습은 마치 평생을 태권도에 바쳐온 장인의 ‘덕후’적 집념과도 같았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태권도가 단순한 무도가 아니라 시대와 세대를 넘어 더욱 깊이를 더하고, 한국 사회와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 순간, 앞으로 대한민국과 태권도의 미래는 분명 밝으리라는 확신이 가슴 속에 자리잡았다. 주차를 마치고 수십 년의 역사를 품은 건물 앞에 서자, 아담하면서도 단단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곳에는 오랜 세월 태권도와 함께 걸어온 강익필 사범의 모습이 담겨 있는 듯했다. 1층에서 2층 메인 수련관까지 이어진 공간은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도장의 품격과 정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