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최근 교육·체육 현장은 무거운 질문 앞에 서 있다.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과 폭력 사건이 반복되면서, 사회는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묻고 있다. 문제는 일부 일탈이 아니라, 기준이 무너진 구조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Be a Mr. Jensen’이라는 초등학교 교사의 일화다. 미스터 젠슨은 특별한 수업기법으로 유명한 교사가 아니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그를 기억했다. 그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 언제나 원칙을 지키는 어른이었고, 아이들의 존엄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교사였기 때문이다. 작은 폭력도 방치하지 않았고, 작은 신호도 가볍게 넘기지 않았으며, 아이와 어른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지켰다. 아이들에게 그는 ‘두려운 어른’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어른’이었다. 오늘날 많은 체육관과 교육 현장에서 지도자들은 성과와 운영, 수익과 생존이라는 현실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종종 뒤로 밀린다.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인가.” 지도자는 교육자인가, 관리자인가. 보호자인가, 통제자인가. 멘토인가, 장사꾼인가. 아동 성폭력과 폭력 사고는 어느 날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대한민국 교육 현장이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작년 32만 명에서 올해 29만 명, 내년에는 27만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매년 약 2만 명씩 감소하는 추세다.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30년에는 22만 명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저출산과 인구 구조 변화가 만들어낸 구조적 위기다. 이미 전국 곳곳에서는 초등학교 통폐합과 분교 폐쇄가 현실이 되었고, 일부 대학은 신입생 미달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파도는 태권도장에도 예외 없이 밀려오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만 좋으면 회원이 자연스럽게 모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 아이들은 줄어들고, 도장은 늘어나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의 태권도장 경영 환경은 결코 쉽지 않다. 오히려 생존을 고민해야 할 만큼 냉혹한 현실이다. 문제는 많은 도장이 여전히 과거의 운영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수련 중심, 획일적인 프로그램, 형식적인 소통으로는 더 이상 학부모와 아이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시대는 변했고, 교육 소비자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이제 태권도장은 ‘운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경기도 양주에서 발생한 5세 태권도 수련생 사망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지도자의 방치와 무관심, 왜곡된 권위 의식이 만들어낸 참담한 결과였다. 이 사건은 태권도계 전체에 깊은 충격을 주었고, 우리 모두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언제부터 아이보다 ‘권위’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는가.” 현재 사회는 아동 인권, 성폭력 예방, 법과 제도를 끊임없이 강화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변화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가 있어도, 지도자의 마음가짐이 바뀌지 않는다면 또 다른 비극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 모든 문제의 출발점은 ‘관장의 마인드’다 태권도 지도자는 단순한 기술 전달자가 아니다. 아이의 하루를 책임지는 교육자이며, 인생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어른이다. 그럼에도 일부 현장에서는 여전히 ‘내가 시키면 따라야 한다’는 권위 중심 문화가 남아 있다. 회원 수가 늘고, 도장이 안정되면서 어느 순간 초심은 흐려지고, 교육은 관리로, 지도는 통제로 변질되기 쉽다. 그 틈에서 아이는 ‘수련생’이 아니라 ‘관리 대상’이 되고 만다. 이번 사건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 지도자가 처음 도복을 입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서론 | 태권도장의 위기는 ‘운동의 위기’가 아니다 오늘날 태권도장은 위기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저출산, 경쟁 심화, 학부모의 선택 변화, 아이들의 집중력 저하까지. 그러나 이 위기를 단순히 체육 시장의 문제로만 해석한다면 본질을 놓친다. 지금 태권도장이 마주한 위기는 ‘운동의 위기’가 아니라 ‘교육의 위기’이다. 그리고 이 질문 앞에서, 100년 전 산업화 시대의 교육 위기를 정면으로 바라봤던 사상가루돌프 슈타이너의 교육 철학은 의외로 현재의 태권도장과 깊이 맞닿아 있다. 태권도는 왜 다시 ‘교육’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태권도는 원래 교육이었다. 단순한 신체 훈련이 아니라, 예절과 태도 ,감정 절제, 자기 통제,공동체 의식 을 함께 길러내는 전인적 수련 체계였다. 그러나 지금의 태권도장은 어떤가. 운동량은 늘었지만 의미는 줄었고 시스템은 정교해졌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으며 관리와 통제는 강화됐지만 교육 언어는 사라졌다 이 지점에서 슈타이너의 문제의식은 태권도장에 그대로 적용된다. “아이를 사회 시스템에 맞추려는 교육은결국 인간을 소모시킨다.” 발도로프 교육 사상이 태권도장과 맞닿는 이유 슈타이너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장은 지금 구조적 위기 앞에 서 있다. 저출산이라는 거대한 흐름, 과잉 경쟁, 학부모의 기대 변화, 아이들의 정서·행동 문제까지.그러나 많은 도장들은 여전히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고 있다. 광고가 부족해서, 경쟁 도장이 많아서, 지역 상권이 죽어서라는 식이다. 하지만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위기의 원인은 ‘환경’인가, 아니면 ‘교육의 방향’인가. 이 지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 질문 앞에 놓이는 하나의 기준이 바로 발도로프 교육법이다. 교육은 성과가 아니라 ‘발달’을 다루는 일이다 발도로프 교육은 아이를 빠르게 성취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아이를 각기 다른 속도로 성장하는 존재, 즉 발달 과정에 있는 인간으로 본다. 이 교육 철학의 핵심은 명확하다. 비교보다 자기 성장 평가보다 과정 경쟁보다 리듬 통제보다 관찰 이는 결코 대안교육만의 이상론이 아니다. 오히려 태권도가 본래 지향해 온 가치와 매우 닮아 있다. 태권도는 원래 전인교육이었다 태권도 수련의 구조를 살펴보면 답은 분명하다. 품새는 사고력과 집중력을 다루고 기본 수련은 신체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침묵하는 어른들, 아이는 혼자 남겨졌다 아이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은 혼나는 때가 아니다. 아무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 때다. 체육관과 도장은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문제가 발생해도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아이의 표정이 바뀌고, 말수가 줄고, 수련을 거부해도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원래 그 나이 때는 그래.” “운동이 힘들어서 그럴 거야.” 그 순간, 아이는 이미 혼자가 된다. 침묵은 중립이 아니다 폭력과 부당함 앞에서의 침묵은 중립이 아니다. 그 침묵은 결과적으로 강한 쪽의 편이 된다. 지도자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아이를 위축시키고 상처 입혀도 주변의 다른 어른들이 외면한다면, 아이에게 남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여기서는 말해도 소용없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항의하지 못한다. 대신 몸으로, 행동으로 신호를 보낸다. 갑작스러운 결석, 이유 없는 눈물, 공격적인 행동, 혹은 지나치게 조용해지는 태도. 이 모든 것은 도움 요청의 다른 이름이다. “괜히 문제 만들지 말자”는 말의 위험성 체육 현장에는 오래된 말이 있다. “괜히 문제 만들지 말자.” 이 말은 조직을 지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도장 차량과 통학 안전, 사고는 갑자기 오지 않는다 사고는 늘 “순간”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순간은 대부분 오랜 방치의 결과다. 체육관 통학 차량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안타까움을 표한다. 하지만 질문은 늘 뒤따라야 한다. 왜 그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 것처럼 느껴졌는가. 아이를 태운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그 안에는 부모의 신뢰가 실려 있고, 아이의 일상이 실려 있으며,무엇보다 아이의 생명이 실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학 차량은 여전히 “당연한 업무”, “어쩔 수 없는 운영 영역” 정도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조금 빨리 가면 괜찮겠지”라는 위험한 착각 과속, 급정거, 난폭 운전. 아이를 태운 차량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이지만, 현실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노선이 많아서”, “늦으면 항의가 있어서”라는 이유로 반복된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단 한 번의 사고로만 드러난다는 점이다. 그전까지의 수많은 위험한 순간들은 기록되지 않고,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에게 사고는 한 번이면 충분히 치명적이다. 하차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통학 차량 사고의 상당수는 이동 중이 아니라 하차 과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체육 현장에서 가장 쉽게 오해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훈육이다. “아이를 바로잡기 위해서였다”, “강해지려면 이 정도는 견뎌야 한다”, “운동은 원래 엄격해야 한다”. 이 말들은 오랫동안 체벌과 폭력을 정당화해 온 익숙한 문장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훈육과 폭력은 다르다. 훈육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이지만, 폭력은 아이를 침묵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훈육은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지만, 폭력은 두려움과 상처만을 남긴다. “맞아서 크는 아이는 없다” 아동폭력은 반드시 주먹과 발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함, 위협, 공개적인 망신, 비교, 무시, 반복적인 부정적 언어 역시 분명한 폭력이다. 특히 체육관이라는 공간에서는 이러한 행위들이 “지도 방식”이라는 이름으로 쉽게 포장된다. 문제는 아이들이 그것을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받아들이도록 길들여진다는 점이다. “내가 못해서 혼나는 거야”, “참아야 강해질 수 있어”. 이러한 인식은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감정과 고통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 폭력을 정상적인 관계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되는 위험한 학습으로 이어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아이를 지키는 기준이 없는 지도자는 더 이상 교육자가 아니다. 무술은 원래 사람을 해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지키기 위한 교육에서 출발했다. 태권도 역시 강함을 가르치기 이전에 절제와 존중, 그리고 책임을 배우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일부 현장에서 벌어지는 현실은 이 본질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최근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제자 대상 성폭력, 아동폭력 사건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특정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구조적이며, 너무 오래 반복되어 왔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특수한 사례”라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권력화된 지도 구조, 무너진 경계, 그리고 침묵을 강요하는 문화가 존재해 왔다. 도장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니다. 아이에게는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생활 공간이며, 부모에게는 아이의 안전과 성장을 믿고 맡기는 교육기관이다. 그렇기에 도장에서의 지도는 기술 전달이 아니라 교육 행위이며, 지도자는 코치이기 이전에 교육자이자 보호자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지도자의 지위가 쉽게 권력으로 변질된다. 사제 관계라는 이름 아래 지나친 신체 접촉이 정당화되고,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폭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최근 무도계 전반에서 지도자들의 성추행, 성폭행, 고압적 지도, 폭력적 훈육 등이 잇따라 드러나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권도장과 무술 교육기관은 오랫동안 ‘아이의 두 번째 집’이라 불렸다. 그만큼 신뢰와 안전이 담보되어야 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도자 개인의 비윤리적 행동으로 인해 교육 현장이 훼손되고, 나아가 무도계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문제의 근본은 분명하다. “기술은 가르쳤지만, 인성은 가르치지 않았다.”지도자 스스로가 인성교육을 받지 않았고, 자신 또한 ‘지도자로서의 품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되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 무도 지도자는 단순히 발차기 기술을 알려주는 직업이 아니다. 아이의 성격을 만들고, 가치관의 기초를 세우며, 삶의 태도를 길러주는 교육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교육자의 본질이 잊혀지고, ‘훈련자’ 또는 ‘기술전수자’ 역할만 강조되어 왔다. 오늘의 무도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스템이 아니라, 잃어버린 근본의 회복이다. “좋은 기술 이전에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이 원칙은 100년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무도 교육의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최근 몇 년간 무도계 곳곳에서 발생한 지도자들의 성추행, 성폭행, 아동 폭력, 강압적 지도 사례는 태권도를 비롯한 무도 교육의 근본적 신뢰를 흔들어 놓았다. 수련생과 학부모가 도장을 ‘안전한 배움의 공간’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된 지금, 무도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성찰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무도는 단순한 신체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다. 아이의 성격을 만들고, 마음을 다스리고, 삶의 태도를 길러주는 인격 교육의 장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지도자의 인성 부재로 인해 교육 현장이 무너지고, 무도가 지켜온 존중·예절·절제의 가치는 왜곡되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일부 지도자의 일탈 행동이 아니라, 무도계 전체가 자기반성 없이 관행에 의존해온 구조적 결과이다. 이에 무도비즈니스타임즈는 2026년을 맞아 10부작 기획 시리즈 ‘무도 인성교육의 재정의’를 시작한다. 이 시리즈는 문제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도 교육은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좋은 지도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남길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 모두에게 다시 던지기 위한 작업이다. 시리즈는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지도자의 한 손짓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 태권도장을 비롯한 무도교육 현장의 성·폭력 비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최근 일부 무도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성추행, 성폭행, 신체적 폭력, 강압적 지도의 잔재가 다시금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 수준과 지도자 윤리가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이 시점에, 지도자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시대착오적 행위들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교육 현장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무도계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특히 태권도장은 아이들이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생활교육의 장이자, 학부모가 전적으로 믿고 맡기는 안전한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일어나는 성적 비위와 폭력은 피해 학생 개인의 삶뿐 아니라, 태권도라는 공공 재산의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회적 손실이다. 1. 성 관련 비위는 단순한 부적절 행위가 아닌 중대 범죄다 지도자와 수련생 사이에는 본질적으로 권력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적 접촉은 어떤 변명도 성립하지 않는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이러한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으며, 신상공개·취업제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초등학교 앞 풍경은 매일 반복된다. 하원이 끝나는 시간, 태권도장과 각종 학원 차량들이 정문 앞에 정차하고 아이들을 태운다. 이 차량들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다. 학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을 안전하게 데려오는 대한민국 돌봄 시스템의 중요한 연결 고리다. 하지만 이 차량들은 종종 ‘불법주정차’라는 낙인이 찍힌다. 일부 시민의 신고, 현장 경찰의 단속으로 딱지가 발부되면서 태권도 관장과 학원 운영자들은 불필요한 행정적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모두가 아동 안전을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현 제도는 그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 현실과 제도의 괴리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오후 시간 다양한 학원 수업 등을 이용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차량으로 이동한다. 이는 맞벌이 가정 증가와도 맞물린다. 부모가 직접 아이를 데리러 올 수 없는 상황에서 태권도장·학원 차량은 사실상 ‘작은 셔틀 돌봄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법령상 이 차량들은 학교 앞에서도 ‘승하차 허용’의 보호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단속 대상이 되며, 실제로 경찰의 단속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2025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활기차게 시작했던 올해였지만,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우리를 흔들었다. 첫 번째 시련은 저출산에 따른 유치부·초등 수련생의 감소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학원장들의 공통 관심사는 늘 같다. “올해 1학년 몇 명 입학했대?” 이 질문은 우리 업계의 가장 현실적인 불안과 직결되어 있다. 실제로 주변 어린이집과 유치원들도 경영난으로 인해 하나둘씩 업종을 변경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 → 시니어 센터’로 전환하는 곳이 늘어나며, 시장의 변화 속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운행 차량의 창 너머로 보이던 아이들의 북적임은 줄었고, 체육관들의 외부 간판 아래에는 예전보다 조용해진 풍경이 펼쳐진다. 관장들의 얼굴에는 고민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고, 경제 불황은 체육관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불황 속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의 취미활동을 줄이고 필수지출만 남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이 어려움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 2025년을 돌아보며 — 잘한 것과 개선해야 할 것 2025년의 도장 운영을 돌아보면 분명히 잘 해온 점들이 있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경제가 급격히 변하고, 사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한 역량을 찾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 시대에 가장 간과되고 있는 역량이 바로 ‘자기 내면을 이겨내는 힘’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 힘을 가장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길러주는 교육이 바로 무술이다. 무술은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운동이 아니다. 수련 과정 자체가 인내와 절제, 긴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주어진 동작을 반복하며 호흡을 조절하고 자세를 유지하는 과정은,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준다. 이는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자기 조절력·멘탈 관리·위기 대응 능력과 직결된다. 또한 무술은 ‘힘의 사용’에 대해 가장 엄격하게 가르치는 교육이다. 폭력과 공격성을 통제하고, 약자에게 관대해야 하며, 자신보다 강한 상대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는 자세를 강조한다. 이는 경쟁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덕목이자 인성 교육의 핵심이다. 특히 겨루기와 대련은 ‘이기기 위한 끈기’와 ‘패배를 견디는 용기’를 동시에 가르친다. 수련생들은 순간적인 긴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상황 판단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