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기획특집]신도시 태권도장 전쟁터, ‘아이를 향한 교육’인가 ‘아이를 둘러싼 생존경쟁’인가 "요즘 태권도장을 연다는 건, 전쟁터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겁니다."경기도 양주시의 한 구도심 태권도장 관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는 10년 가까이 지역에서 도장을 운영해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태권도장을 떠나는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없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신도시가 생겨났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모두 그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신도시로 쏠리는 인구… 남겨진 구도심 도장들의 고사 지난 10년간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신도시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신규 아파트 입주와 함께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들이 대거 이동했다. 특히 검단시,세종시, 평택 고덕, 동탄2, 김포 한강, 양주 옥정 등은 인구 증가율이 높은 대표적 신도시로 꼽힌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기존 구도심의 도장들은 수련생 급감과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한 자치구 내에서는 3년 새 도장 수는 그대로인데 수련생 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보고도 있다. 반면 신도시로 몰리는 태권도장 창업자들로 인해, 과밀화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예를 들어 동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 태권도장, 존폐 갈림길에 서다 “예전 같지 않아요. 학생 수도 줄고, 학부모들도 눈높이가 높아졌죠.”서울의 한 태권도 관장님은 최근 3년간 도장 운영을 돌아보며 이렇게 토로했다. 실제로 전국 태권도장은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수련생 수가 감소했고, 대다수 도장이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 학부모의 기대 변화, 대체 스포츠의 등장, 디지털 콘텐츠의 확산 등은 태권도장에 이전과는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 더 이상 ‘기술’만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 이제는 교육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디지털 역량, 수익 구조까지 종합적으로 혁신해야 할 시기다. 본지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태권도장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생존 솔루션을 제시한다. 생존을 넘어 성장까지 도모하는 길, 지금 시작하자. 솔루션 ① 교육 콘텐츠의 차별화: 태권도+α 예전엔 태권도만 잘 가르쳐도 됐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부모들은 ‘운동 그 이상’을 원한다. 1) 인성 교육, 리더십 훈련, 생활 습관 코칭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이 대세다.2) 영어 태권도, STEAM(과학·기술·예술·수학) 융합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2025년, 태권도장 운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 저출산, 경기 침체, 학부모의 소비 패턴 변화, 피트니스 및 스포츠센터와의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태권도장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우리 도장은 괜찮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은 오히려 위기를 키울 수 있다. 도장의 위기를 사전에 인지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생존과 성장의 첫걸음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무너지고 있는 도장이 있는 반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재도약을 준비하는 도장도 있다. 당신의 도장은 어느 쪽인가? 다음은 태권도장이 현재 위기에 놓여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는 ‘위기 신호 10가지 체크리스트’다. 단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지금이 바로 전략적인 점검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위기 신호 10가지 체크리스트 등록 인원이 3개월 이상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입소보다 퇴소가 많다면 위험 신호다. 평일 오후 수련시간에 빈 공간이 많다. 도장이 텅 비어 있는 시간은 수익 손실로 직결된다. 신입생 유입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대부분 소개나 우연한 방문에만 의존하고 있다면 마케팅이 부재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예전엔 가만히 있어도 회원이 들어왔어요. 지금은 매달 생존이 고민입니다.” 최근 만난 한 원장님의 말이다. 도장은 더 이상 ‘전통’이라는 말로 운영되지 않는다. 이제는 시스템, 마케팅, 콘텐츠, 그리고 철저한 고객 중심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2025년, 살아남는 도장은 무엇이 다를까? 1. ‘가르치는 것’보다 ‘운영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과거에는 실력 좋은 사범, 열정 넘치는 지도자만으로도 도장이 운영됐다. 하지만 지금은 회원 유지율, 상담 스킬, 온라인 존재감, 시스템 자동화, 부모 신뢰관리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전략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지도자는 이제 ‘교육자+경영자+마케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2. 태권도는 운동이 아니라 ‘서비스’다 부모들은 이제 태권도를 “아이의 성장 솔루션”으로 본다. 즉, 단순히 발차기보다도 “예의, 집중력, 체력, 사회성, 발표력”을 성장하는 과정으로 디자인하고 보여줘야 선택받을 수 있다. → 2025 도장의 핵심은 ‘수련의 가시화’ + ‘성장의 체험화’ 3. 살아남는 도장은 이렇게 다르다 구분 일반 도장 살아남는 도장 상담 일방적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도장이 무너진다.” 누구도 쉽게 입 밖에 내지 않지만, 이미 현장의 많은 지도자들은 체감하고 있다. 지속되는 저출산, 높아지는 임대료, 사범 수급난, 치열한 지역 경쟁, 그리고 변해버린 부모 세대의 소비 패턴. 그 어느 하나도 가볍지 않은 이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수많은 태권도장과 무술단체들이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위기는 곧 전환의 기회라는 것을. 이에 무도비즈타임즈는 “도장 위기 탈출법”이라는 이름으로 20편의 기획특집 시리즈를 준비했다. ❚ 왜 이 시리즈를 기획했는가? 과거에는 태권도라는 이름만으로도 학부모의 선택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부모는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아이는 더 다양한 경험을 원하며, 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도장이 여전히 과거 방식의 운영, 부족한 마케팅, 변화 없는 프로그램에 머물러 있다.이대로라면 아무리 뛰어난 지도자라도 도장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이 시리즈는 도장이 ‘바뀔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제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전략과 사례를 담았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다. 살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2025년 저출산·경제난 속 태권도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리더십과 덕목 "위기의 시대, 지도자는 기술자가 아니라 인성의 선생이어야 한다" 【서울=무도비즈타임스】 2025년, 대한민국은 저출산과 경제난이라는 복합적인 위기 속을 지나고 있다. 어린이 인구의 급감과 경제적 불안정은 태권도계를 비롯한 스포츠 교육 분야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하고 있으며, 많은 태권도장이 수련생 감소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격변의 시대 속에서 태권도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리더십과 소양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지도자들이 단순한 기술 전수자에서 벗어나, 인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겸비한 '삶의 멘토'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위기의 시대, 지도자의 리더십은 ‘신뢰와 변화’에 있다 태권도 지도자가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변혁적 리더십이다.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수련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작은 변화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이끌어야 한다. 카리스마와 공감능력을 겸비한 지도자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공동체를 결집시키고 성장으로 이끌 수 있다. 실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신뢰 기반의 변혁적 리더십을 갖춘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서론: 저출산·고령화·경제침체, 삼중고에 놓인 대한민국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사회적 변화와 경제적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합계출산율은 0.72명, 이는 OECD 국가 중 단연코 가장 낮은 수치이며, 세계적으로도 최저다. 한 마디로,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출산율이 낮아진다고 단순히 출생아 수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유아·초등교육, 체육, 돌봄 산업 전반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 태권도장도 예외가 아니다. 동시에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물가·고금리 기조, 청년 실업의 증가, 자영업의 침체 등이 겹치며 중산층 가계의 소비 여력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자녀의 사교육과 취미활동조차 “생존 우선”의 논리 앞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특유의 과도한 경쟁 문화까지 더해진다. 같은 동네, 같은 상가 안에 태권도장만 3~4곳이 있는 것이 흔한 풍경이고, 줄넘기 교실, 유소년 축구, 키즈 필라테스 등도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들은 줄어드는데 경쟁자는 늘어나는 '레드오션'의 현실 속에서, 수많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지방 대회장을 홀로 오가며 전략을 구상하고 직접 지도까지 하는 관장이 있다. 태권도 겨루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무장한 이들은 바로 서울 양천구의 일선 태권도장 관장들. 고병철 관장(가온용인대석사태권도장)을 중심으로 모인 이들은 태권도 겨루기의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실천에 나섰다. 그 결실이 바로 ‘양천구스포츠클럽 겨루기 선수단’이다. 기존의 엘리트 체육 시스템을 뛰어넘어, 열정 하나로 뭉친 지역 지도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선수 육성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고병철 관장뿐 아니라, 방지운 관장(동영태권도), 유정훈 관장(동영태권도), 배형수 관장(수태권도), 이광호 관장(상지태권도), 황인철 코치(신관중학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수업과 도장 경영이라는 본업을 병행하면서도, 선수 지도와 클럽 운영에 열정을 쏟고 있다. 겨루기 선수단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초등부 중심의 유소년 선수들을 이끄는 일은 체계적인 시스템, 시간, 재정 등 다양한 부담이 뒤따르지만, 이들은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마음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저출산, 경제난, 경쟁 체육관의 급증, 그리고 사회 전반의 피로 누적. 지금 대한민국의 체육관 운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척박하다. 더 이상 기다리면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조차 힘겨운 상황.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 길이 맞는 걸까” 되뇌이는 체육지도자들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복을 곱게 차려입고 체육관 문을 열어주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성장을 믿고 맡겨주는 학부모,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하루 버티며 지도자로서 자리를 지키는 당신이 있기에, 우리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말할 수 있다. 절망 속 희망의 씨앗, 그리고 실천할 대안 1. ‘한 명을 위한 지도, 백 명을 위한 마음’아이가 줄었다고 체육관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이가 줄었기에, 한 명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다. ‘1대1처럼 100명을 가르치는 도장’, 그런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도입해보자. 2. ‘태권도 그 이상’을 보여주자이제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닌 정신, 인성, 문화, 라이프스타일이 되어야 한다. 인성교육, 체력+두뇌 훈련 융합,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 등 ‘교육형 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4월, 위기의 태권도장… 지금은 ‘경영자의 철저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4월,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계절이지만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무거운 시기다. 따뜻한 바람이 부는 날씨와는 달리, 도장의 문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저출산의 여파는 날이 갈수록 체감되고 있고, 학부모들의 피로는 누적되어 있으며, 아이들은 환절기 감기와 외부 활동으로 인해 도장 출석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4월은 새 학기에 적응하느라 바쁜 시기이고, 사교육이나 기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동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전국의 태권도장들은 입관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며, 기존 관원들의 이탈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내부 관리의 느슨함’이다. 아이들이 줄어드는 이 시기에 더욱 철저한 수업 집중과 내부 관리가 요구되지만, 오히려 일부 관장들은 선수부 운영이나 외부 모임 등으로 인해 도장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수업 퀄리티가 낮아지고, 사범들의 에너지가 줄어들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이는 고스란히 학부모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도장의 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