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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뉴스

5월, ‘가정의 달’을 기회로 만드는 지혜: 함께하는 시간이 경쟁력이 된다

어린이날·어버이날·부부의날 그리고 연휴… 바쁜 일상 속 ‘가족’의 가치를 다시 설계할 때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5월은 단순히 기념일이 많은 달이 아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5월은 ‘가족’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공동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과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연휴는 우리에게 분명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지금 가족과 얼마나 함께하고 있는가.”

 

현대 사회는 바쁘다. 부모는 일에 쫓기고, 아이들은 학원과 스마트폰 속에서 성장한다. 가족이 한 공간에 있어도 각자의 세계에 갇혀 있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런 현실 속에서 5월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기회’의 달이다.

 

 

특히 어린이날은 단순히 선물을 주는 날이 아니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함께한 기억’이다. 부모와 함께 뛰고 웃었던 하루, 눈을 맞추고 대화했던 시간은 아이의 정서와 자존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어버이날 역시 마찬가지다.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카네이션 한 송이보다 ‘관심과 시간’이다. 짧은 식사 한 끼라도 함께하며 나누는 대화가 그 어떤 선물보다 깊은 울림을 준다.

 

그리고 부부의날은 더더욱 중요하다. 가정의 중심은 결국 ‘부부 관계’에서 시작된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안정감을 느낀다. 그러나 현실은 부부가 가장 소홀해지기 쉬운 관계가 되어버렸다. 5월은 이 균형을 다시 맞추라는 신호다.

 

또한 노동절과 부처님 오신 날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일의 가치와 삶의 균형, 그리고 마음의 평안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가족과 함께 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회는 결국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5월은 ‘이벤트의 달’이 아니라 ‘관계 회복의 달’이어야 한다.
각 가정은 물론, 교육기관과 체육관, 지역사회 역시 이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단순한 행사나 프로그램을 넘어,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 활동, 가족 참여형 스포츠 이벤트,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관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이런 경험은 단기간의 만족을 넘어서 장기적인 신뢰와 유대감을 만든다.

 

결국 5월의 본질은 ‘함께함’이다. 시간을 내야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있어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5월, 우리는 가족과 무엇을 남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