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관장의 리더십은 기술이 아니라 ‘존재’에서 시작된다
요즘 태권도 도장의 현실은 냉정하다.
저출산, 과포화, 경쟁 종목의 증가, 학부모의 눈높이 상승, 지도자 인력난까지.
이 모든 변화 앞에서 관장은 ‘운영자’와 ‘교육자’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
이 지점에서 한 권의 책이 조용히 질문을 던진다.
BE 2.0.
부제는 분명하다.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이 책은 무엇을 할 것인가(Do), 어떻게 할 것인가(Have)보다 먼저 “나는 어떤 리더로 존재하고 있는가(Be)”를 묻는다. 그리고 그 질문은 지금의 태권도 관장에게 정확히 꽂힌다.

기술은 따라 할 수 있지만, ‘존재감’은 복제되지 않는다
도장 운영 노하우, 마케팅, SNS, 커리큘럼은 이제 어디서든 배울 수 있다. 하지만 학부모가 믿고 아이를 맡기는 이유, 아이들이 끝까지 남아 성장하는 이유는 여전히 관장의 ‘사람됨’에 있다.
『BE 2.0』은 말한다.
리더십은 직책이 아니라 영향력이며, 영향력은 존재에서 나온다.
태권도 관장에게 이것은 곧 이런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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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앞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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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과 승부보다 성장을 기준으로 평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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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시기일수록 원칙과 철학을 더 분명히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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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제자에게 지시하는 상사가 아니라 본보기가 되는 스승인가
흔들리는 시대, 관장이 먼저 ‘2.0’으로 진화해야 한다
2026년을 향해 가는 무도 도장의 현장은 더 이상 ‘운동만 잘 가르치는 관장’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제 필요한 관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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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성을 설계하는 교육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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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신뢰를 쌓는 관계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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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장에서도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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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스스로를 단련하는 자기관리 리더다
『BE 2.0』은 리더십을 업그레이드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리더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라고 말한다.
도장을 살리는 전략은 바깥에 있지 않다. 관장의 말투, 결정, 태도, 하루의 루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 있다. 그 모든 것이 곧 도장의 문화가 되기 때문이다.
태권도 관장에게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이 책은 경영서이지만, 태권도 관장에게는 지도자 철학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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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보다 성장을 먼저 보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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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 과정을 존중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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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앞에서 조급함 대신 중심을 잡는 힘
『BE 2.0』은 묻는다.
“당신이 떠난 뒤에도, 사람들이 따르고 싶은 리더인가?”
태권도 관장의 진짜 평가는 관원이 많을 때가 아니라, 힘든 시기에 누가 끝까지 남아 함께하느냐로 결정된다.
마무리 사설|도장은 작아도, 리더는 위대할 수 있다
태권도장은 거대한 기업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한 명의 관장이 미치는 영향은
수십 명의 아이, 수백 명의 가정, 그리고 한 지역의 문화로 확장된다. 『BE 2.0』은 그 책임을 무겁게 말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조용히 권한다. “더 잘하려 애쓰기보다,더 바른 사람으로 존재하라.”
지금 이 시대,
태권도 관장이 다시 읽어야 할 리더십의 본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