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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명현상, 태권도장 경영의 울림을 증폭하다

작은 파동이 큰 힘이 되는 순간, 도장·학부모·지역사회가 공명할 때 경영의 길이 열린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공명현상, 태권도장 경영의 새로운 울림을 만들다

 

현대 과학에서 ‘공명현상’은 작은 진동이나 파동이 특정 조건에 맞아 떨어질 때, 그 힘이 배가되어 큰 울림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물리학적 현상일 뿐만 아니라, 태권도장 경영에도 깊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작은 파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

 

태권도장은 지역 사회 속에서 작은 파동을 일으키는 공간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발차기의 기합, 지도자의 한마디 격려가 부모와 가정, 더 나아가 마을 전체로 퍼져 나간다. 하지만 이 울림이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흩어진다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반대로, 도장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같은 주파수로 공명한다면 작은 울림도 거대한 힘으로 증폭된다.

 

 

도장 경영의 ‘주파수 맞추기’

 

공명현상을 태권도장 경영에 적용한다면, 핵심은 ‘주파수 맞추기’라 할 수 있다.

  • 학생과 학부모: 단순한 운동 교육을 넘어, 인성·성장·교육적 가치를 공유할 때 학부모들은 도장의 철학에 공명한다.

  • 지역사회: 학교, 지자체, 기업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열면 지역이 도장을 지지하는 공명 구조가 생겨난다.

  • 지도자와 사범진: 지도자의 철학과 비전이 일관되게 전달될 때, 사범들은 흔들림 없이 도장 운영에 힘을 보탠다.

 

위기 시대, 공명은 생존의 길

 

저출산과 경기 침체, 학원 시장의 과포화로 태권도장은 경영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럴 때 혼자 외치는 소리는 멀리 퍼지지 않는다. 하지만 학부모의 신뢰, 학생들의 열정, 지도자의 철학이 공명할 때, 그 울림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 된다. 작은 이벤트 하나, 학부모와 나누는 따뜻한 대화 한마디가 도장의 울림을 증폭시키는 공명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결론: 공명을 만드는 관장이 되자

 

태권도장 경영자는 결국 울림의 지휘자다. 어떤 주파수를 낼지, 누구와 공명할지를 선택하는 것은 관장의 몫이다. 시대가 어렵다고 탓하기보다, 도장과 지역 사회, 그리고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같은 리듬으로 호흡할 때 비로소 진정한 ‘공명’이 시작된다.

 

공명현상은 물리학에서 시작되었지만, 오늘날 태권도장 경영에도 살아 있는 교훈이다. 작은 기합이 큰 울림을 만들 듯, 작은 실천이 도장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