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삶의 틀을 바꾸는 네 가지 힘 — 『아티스트 인사이트: 차이를 만드는 힘』
예술에서 발견한 ‘차이’의 원천
정인호의 『아티스트 인사이트: 차이를 만드는 힘』(카시오페아, 2021)은 예술가들의 창작 방식과 사고 과정을 ‘관찰·성찰·창조·발견’이라는 네 축으로 정리하여, 독자가 자신의 삶과 일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는 경영평론가이자 GGL리더십그룹 대표로서, 그간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돕는 리더십·창의성 연구를 이어왔고, 이번 책에서 그 연구를 ‘아티스트적 통찰’과 결합시켰다.
1. ‘관찰’ — 세상과 하나 되는 시선
책의 첫 장에서 저자는 모네, 조지아 오키프 같은 예술가들의 작업 과정을 통해 관찰의 힘을 강조한다.
관찰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내 안에 들이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사소한 디테일이 거대한 차이를 만든다.
저자는 이를 일상에 대입해,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을 때 ‘있는 그대로 보기’와 ‘몰입’이 필수임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2. ‘성찰’ — 본질로 돌아가는 용기
두 번째 축인 성찰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여기서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르네 마그리트 같은 작가들이 ‘낯설게 보기’(데페이즈망)나 ‘참여 예술’로 관객의 고정관념을 흔든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성찰이야말로 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며, 자신과 세계를 다시 정의하는 힘이라고 설명한다.
3. ‘창조’ — 파괴에서 태어나는 새로움
세 번째 장에서는 기존 질서와 틀을 깨는 창조적 파괴의 사례를 다룬다. 예술 분야의 실험뿐 아니라, 애플이 아이팟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무너뜨리며 아이폰을 만든 결정 같은 기업 사례를 함께 제시한다. 여기서 저자는 창조를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들을 새롭게 연결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4. ‘발견’ — 차이를 만드는 마무리
마지막 축인 발견은 자신만의 철학과 자유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일생을 걸쳐 추구한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소개하며,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만의 답을 찾는 데 성공한 이들이라고 결론짓는다. 이 발견의 과정은 독자 각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며, 곧 개인 브랜드의 핵심이 된다.
책의 구성과 읽는 재미
이 책은 각 장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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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생애와 작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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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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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현대 사회와 개인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
이렇게 세 부분으로 전개된다.
풍부한 이미지와 함께 예술 작품이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어, 미술 교양서처럼 읽히면서도, 경영·자기계발서로서의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
정인호는 이 책에서 예술을 ‘감상’의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생존과 혁신을 위한 지적 도구로 재정의한다.
그는 “차이를 만드는 힘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바꾸는 습관 속에서 누구나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예술 애호가뿐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와 차별화 전략을 찾는 창업가·기획자·리더에게도 유용하다.
읽고 나면 얻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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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시야 확장: 사물과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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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문제 해결법: 예술가들의 전략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는 방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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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브랜드 정립: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모색하게 된다.
총평
『아티스트 인사이트: 차이를 만드는 힘』은 예술의 깊이를 삶의 전략으로 전환하는 안내서다. 예술과 경영, 창의성과 실용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 책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