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전 세계를 사로잡은 ‘케이팝 데몬헌터스’… 태권도 지도자가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교육적 메시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전 세계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화려한 K-POP 무대 뒤편, 무대를 지키기 위해 악령과 싸우는 소녀 아이돌들의 이야기라는 이 작품은 음악, 패션, 액션이 결합된 ‘판타지+성장 서사’를 담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아이돌물이나 액션물로 보기엔 아까운 메시지를 품고 있다. 태권도 지도자이자 어린이 인성교육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교훈을 전할 수 있을까?
1. ‘화려함’ 뒤에 숨은 노력과 절제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주인공들은 아이돌이다. 많은 아이들이 동경하는 존재지만, 작품은 그들의 무대 뒤 이야기를 보여준다.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수련, 책임감, 그리고 절제.
▶ 지도자가 전할 말:
“너희가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려면, 땀 흘리는 연습이 꼭 필요하단다. 태권도도 마찬가지야. 유연성과 힘, 예절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생겨나는 거야.”
2. ‘힘’이란 타인을 지키는 용기
작품 속 캐릭터들은 악령과 싸울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갖고 있지만, 그 힘을 타인을 해치는 데 쓰지 않고, 지키기 위해 사용한다. 그것이 진짜 영웅이다.
▶ 지도자가 전할 말:
“태권도를 배운다는 건 강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르게 쓰기 위한 힘을 갖는 거야. 친구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
3. ‘다름’을 받아들이는 팀워크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개성과 배경을 가진 캐릭터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은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의견과 실수 속에서도 이해하고 함께하는 태도가 강조된다.
▶ 지도자가 전할 말:
“도장에서 너희는 모두 다르지. 어떤 친구는 빠르고, 어떤 친구는 천천히 배워. 하지만 서로 도와주면 더 멋진 팀이 될 수 있어. 배려와 존중이 진짜 강한 태권도인이야.”
4. “너도 히어로가 될 수 있어!”
‘데몬헌터스’는 어린 시청자들에게 “너도 영웅이 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초능력이나 마법이 없더라도, 마음을 바르게 다스리는 용기와 인내만으로도 우리는 현실에서 진짜 영웅이 될 수 있다.
▶ 지도자가 전할 말:
“너도 누군가의 힘이 될 수 있어. 동생을 도와주거나, 학교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도 멋진 행동이란다. 너희 마음속에도 ‘데몬헌터’가 살고 있어.”
마무리하며: 애니메이션 속 영웅은 우리 곁에 있다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가치—노력, 용기, 절제, 배려, 정의감—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다.
태권도는 몸을 단련하는 무술이지만, 그 바탕에는 마음을 바르게 다듬는 ‘도(道)'가 있다. 이 작품을 계기로, 태권도장에서도 어린이들과 꿈, 정의, 팀워크, 인내심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무대 위의 스타도, 도장 속의 어린이도…
연습과 배려를 통해 진짜 영웅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