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11월 11일, ‘빼빼로데이’는 이제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하지만 태권도장에서는 단순히 과자를 주고받는 행사로 끝내기보다, 감사와 나눔, 그리고 근본의 의미를 되찾는 날로 만들어가야 한다. 사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농부의 날)’이기도 하다. 곡식과 농작물을 수확하는 풍요의 의미, 땀 흘린 노력의 결실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태권도장에서 “빼빼로” 대신 “감사의 쌀 스틱”,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간식”, “감사카드”를 함께 나누며, 아이들에게 ‘소비보다 감사, 선물보다 의미’를 가르칠 수 있다. 태권도장에서 이렇게 하면 좋다 감사 메시지 프로젝트 수련생들이 부모님, 친구, 사범님에게 ‘감사 편지’ 또는 ‘감사 스티커 카드’를 써서 전달한다. “오늘 내가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해보자”라는 주제로 태권도 수업 후 10분을 활용한다. ‘농부의 마음 배우기’ 시간 빼빼로 대신 우리 농산물(고구마, 감자, 쌀과자 등)로 간식을 나누며 “이 음식은 누가 만들었을까?”를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노동의 가치’, ‘감사의 마음’을 짧게 교육한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니체(Friedrich Nietzsche)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제시한 ‘위버맨쉬(Übermensch, 초인)’는 단순히 초능력을 가진 인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의 기준으로 삶을 창조하는 존재,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인간을 뜻한다. 오늘날 태권도장을 비롯한 무도 지도자들에게 이 개념은 깊은 울림을 준다.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경제는 불안하며, 아이들은 이전보다 더 다양한 환경 속에서 성장한다. 이런 시대에 “지도자”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끊임없이 수련하고 공부하며, 시대에 맞게 변모하는 존재여야 한다. 공부하고 성장하는 지도자 하루하루의 수련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태권도 지도자 역시 철학서 한 페이지라도, 자기계발서 한 장이라도 꾸준히 읽어야 한다. 책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세상의 흐름을 배우며, 새로운 교육 방식을 연구하는 시간은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내면을 단단히 다지는 수련의 시간이다. 특히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부해야 한다. 시련과 위기는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자극제다. 경제가 어렵고, 수련생이 줄어드는 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2025년의 체육관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공간이어야 한다. 저출산과 경쟁 과열, 사회의 불안정 속에서 학부모들이 체육관에 바라는 것은 이제 ‘운동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마음이 건강한 아이’다. 따라서 좋은 지도자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아이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멘토이자 교육자여야 한다. 좋은 지도자는 먼저 아이들의 감정에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오늘 이 아이의 표정이 왜 어두울까?”, “이 아이가 스스로 해내고 싶은 건 뭘까?”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관찰력과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지도자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평생의 용기가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2025년의 지도자는 ‘훈육자’가 아닌 ‘성장의 동반자’로서 아이들을 이끌어야 한다. 좋은 체육관은 ‘시설’이 아닌 ‘문화’로 평가받는다. 깨끗한 도장, 안전한 환경, 체계적인 수업 시스템은 기본이다. 하지만 진짜 좋은 체육관은 아이들이 “오늘도 가고 싶은 곳”, 학부모들이 “맡기면 안심되는 곳”이라 느끼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선 지도자뿐 아니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 영화에서 태권도로,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수련 최근 태권도장에서는 ‘귀멸의 칼날 데이’와 같은 주말 테마 이벤트가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는 단순히 영화 감상회로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영화를 본 뒤, 극 중 주인공의 ‘검’을 직접 만들어보며 창의력과 몰입도를 높인다. 이 과정에서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예절을 함께 배우고, 캐릭터의 용기와 정의감, 팀워크를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즉, 놀이 속에서 배우는 태권도, 이것이 바로 체험형 인성교육의 진정한 의미다. ■ 온 마을이 함께하는 ‘살아있는 홍보 효과’ 이러한 행사는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 홍보의 장으로도 기능한다.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칼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태권도장의 이름이 적힌 리플렛이나 스티커를 나누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도장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만든다. 부모와 아이, 그리고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이 활동은 ‘도장이 지역의 문화공간이자 체험공간’으로 인식되도록 돕는다. 특히 친구를 따라온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방문하면서, 입관 상담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홍보효과를 만들어낸다. ■ 교육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APEC이란?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APEC)은 198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체제 간 경제통합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다자간 포럼이다. 현재 APEC은 총 21개 경제체(“member economies”)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회원국은 지역 인구의 상당 부분과 세계 GDP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자유무역 및 투자 증진, 경제성장과 지역협력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고, 이를 위해 무역장벽 해소, 공급망 강화, 디지털경제 확장, 지속가능발전 및 포용적 성장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운영 방식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 아닌 합의(consensus) 및 자발적 참여(voluntary commitments)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모든 회원이 대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예컨대, APEC 회원국들은 1994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보그르(Bogor)에서 선진경제체는 2010년까지, 개발경제체는 2020년까지 무역·투자를 자유화하겠다는 ‘보르그 목표(Bogor Goals)’를 채택했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 지정되어, 한반도가 세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푸른 뱀의 해, 절반을 넘긴 지도자들에게 – 지금부터가 진짜다 2025년, 푸른 뱀의 해(을사의 해). 변화와 재생을 상징하는 이 해도 어느덧 절반이 흘렀다. 그리고 지금, 8월의 태양 아래에서 수많은 도장 지도자들이 땀을 흘리며 오늘도 아이들과 마주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도장을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대단한 길을 걸어온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시간은 지금부터, 바로 하반기다. 푸른 뱀의 해, 의미를 되새기다 뱀은 한국 문화에서 ‘지혜와 생존’을 상징한다. 특히 푸른 뱀은 변화에 능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유연함과 지략을 의미한다. 코로나 이후 변화된 교육 환경, 저출산, 경기 침체, 반복되는 제자 이탈—이 모든 위기 속에서 우리는 푸른 뱀처럼 지혜롭게, 유연하게,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상반기, 당신은 충분히 잘해왔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도장을 유지했다면 이미 성공이다. 제자 한 명, 부모 한 분이라도 신뢰를 지켜냈다면 그것이 성과다. 스스로를 잃지 않고 매일 도복을 입고 서 있었다면 그 자체로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러니 자신을 자책하거나 비교하지 말자. 상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지금 멈추면, 영원히 멈춘다" – 정면돌파만이 살 길이다 무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8월.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와 함께 일상이 무기력해지고, 작은 일에도 짜증이 솟구치는 이 계절. 하지만 지도자에게 이 시기는 단순한 계절의 고비를 넘어서는 또 다른 시험대다. 날씨만이 아닌, 경기침체, 저출산, 수련생 감소, 학부모들의 불안감이라는 여러 겹의 현실적 압박이 도장을 에워싸고 있다. 이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최근 공개된 동기부여 영상 ‘계속 걸으세요’는 이 답을 명확히 제시한다. “계속 걸으세요, 멈추지 마세요. 지금 무겁다고 피하지 마세요.” 이 짧은 문장 속에 담긴 울림은 거창한 전략보다도 강력하다. 결국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방법’이 아니라 단단한 ‘의지’이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흔들리면 도장이 흔들린다. 아이들은 지도자의 표정을 보고 안정감을 느끼고, 학부모는 지도자의 태도를 통해 신뢰를 쌓는다. 지금처럼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일수록, 지도자는 누구보다도 담대해야 한다. 영상 속 이야기처럼, 실패가 두려워 멈추는 것이 아니라 멈췄기 때문에 실패가 찾아온다. 무릎이 꺾일 것 같은 순간에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 장마, 방학, 휴가철을 기회로 만드는 7월 도장운영 전략 - 7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이 시기는 태권도장 경영자들에게 있어 매년 가장 긴장되는 시기 중 하나다.장마와 폭염, 학부모들의 휴가,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맞물리면서 도장은 자연스레 퇴관과 휴관 문의가 급증하는 계절로 진입하게 된다. 운영을 장기적으로 바라볼수록, 7월은 단순한 비수기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도장의 하반기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냥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여름이라는 계절은 도장의 가치를 되새기고, 부모의 필요를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도 하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부모는 아이를 실내에 머무르게 하고 싶어 한다. 또한 방학 동안 아이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이러한 니즈에 태권도장은 정확히 부합하는 공간이다. 문제는 이 사실을 도장이 먼저 명확하게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아이를 도장에 보내야 할 이유,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퇴관과 휴관을 사전에 방지하는 설득 전략이다. 여름철, 특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가정의 달 5월은 태권도장에게 단순한 계절의 흐름이 아닌, 회원 가족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경영 기회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족 중심의 기념일이 연이어 있는 이 시기는, 태권도장이 단순한 수련 공간이 아니라 가정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적 교육 공간임을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다. 그렇다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태권도장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할까? 1. “아이 중심에서 가족 중심으로” 프로그램 리셋 이 시기에는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수업을 넘어서야 한다. 부모 참여 수업, 가족 태권도 체험 클래스, 가족 운동회, 부모님 감사 편지 낭독회, 효도 격파 이벤트 등을 통해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핵심이다. 2. “감성 마케팅과 소통”으로 신뢰 구축 5월은 감성을 자극하는 메시지가 큰 반향을 일으키는 시기다. 도장에서 아이들이 부모님께 쓴 손편지, 사범님이 직접 전하는 감사 메시지 영상, 가정에 보내는 ‘사범의 편지’ 형식의 가정통신문은 큰 감동을 준다. 3. “태권도장의 가치를 ‘가족교육기관’으로 확대하라” 부모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장의 성공, 연간계획에 달려 있다 – 입학과 방학, 졸업 시즌을 아우르는 연간 운영 전략 – 태권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교육기관이자, 학부모와의 신뢰를 쌓아가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그래서 더욱 필요한 것이 바로 ‘연간 계획’입니다. 많은 태권도장이 당장의 입관 마케팅이나 단기 목표에 집중하는 반면, 진정한 운영의 힘은 연간 흐름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태권도장의 연간계획은 왜 필요할까요? 또 어떻게 수립해야 효과적일까요? 연간계획이 필요한 이유 첫째, 입관과 퇴관의 흐름을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태권도장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사 일정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입학 시즌에는 신입생 모집이 집중되고, 졸업 시즌이나 방학 시즌에는 퇴관과 상담이 늘어납니다. 이 흐름을 예측하고 사전 전략을 세우면, 인원 수의 변동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시즌별 교육 방향을 세워 아이들에게 목적 있는 수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봄에는 기초체력과 태권도 기본기를, 여름방학에는 집중수련과 캠프를, 가을에는 대회 준비 및 시범활동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사춘기, 두려움이 아닌 이해로 마주하라” 박현순 작가 초청 ‘사춘기 살롱’ 세미나, 목동 호키태권도장에서 열려 2025년 3월 26일 저녁,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호키태권도장에서는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한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사춘기 살롱 – 부모가 달라져야 할 용기』의 저자이자 20년 넘게 현장에서 활동해온 상담사 박현순 작가가 초청되어 학부모들과 함께 사춘기 자녀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춘기,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연결의 기회입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15명의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해‘사춘기의 진짜 의미’, ‘부모의 태도’, ‘변화의 출발점’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박현순 작가는 “사춘기는 아이의 반항기가 아니라,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몸부림이며, 어른에게 보내는 신호”라며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말 뒤에 숨어있는 진심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의 변화가 아이를 살린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바꾸려 하기 전에, 내가 얼마나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했는지 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라면 애호가들의 축제, '202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마곡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라면을 주제로 한 대규모 행사로, 라면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면박물관'이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농심, 삼양 등 국내 대표 라면 기업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이색 라면도 소개되어 글로벌 라면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라면을 좋아라 하는 애호가들에게도 또한 이런 산업시장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줘도 좋을 제자들과 함께 가도 좋을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 이벤트입니다. 꼭 참고하셔서 참가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행사 개요: 일시: 2025년 4월 4일(금) ~ 4월 6일(일) 10시부터 6시까지 장소: 코엑스 마곡센터 전관 행사규모:150개사 350부 입장료: 일반 입장권 10,000원, 패키지 할인권(입장권+체험권+굿즈) 5,000원 주요 프로그램: 라면박물관: 라면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 전시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라면 만들기, 라면 시식 등 굿즈 판매: 라면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속보 기획기사] 경상도 이남부터 번진 대형 산불…바람 타고 확산, 문화재 소실과 함께 21명의 소중한 생명 앗아가 지난주 경상도 이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확산되며 전국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총 21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으며,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 일부가 소실되는 등 그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바람을 타고 퍼진 화마 3월 말 경상남도 모 지역의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하루 만에 수백 헥타르의 산림을 태우며, 인접한 시·군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겹친 가운데 불씨 하나가 삽시간에 산과 마을을 덮쳤고, 주민 수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순식간에 마을을 집어삼켰습니다. 그 바람에 소방차도 접근이 어려웠고, 대피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피해 마을 주민 A씨(58) ■ 역사 속 문화재도 피해 이번 산불은 조선시대 고찰,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정자 등 문화재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역 당국과 문화재청은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일부는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건물 이상의 상징과 정신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움을 표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아이들의 마음을 닦는 도장(道場)” – 지금, 태권도장이 인성교육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도장 문을 열고 들어오던 부모의 얼굴에, 우리는 묵직한 기대와 동시에 깊은 불안을 읽곤 합니다. "운동 잘 시켜주세요." ,"기초 체력 좀 키웠으면 좋겠어요."이런 말들 사이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바람이 숨어 있습니다.‘마음을 단단하게 키워주세요.’,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도록, 바른 아이로 자라나게 해주세요.’ 요즘은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졌습니다.한부모가정, 조부모가정, 이혼가정, 다문화가정…사랑의 모양이 달라졌고, 아이가 자라나는 환경도 복잡해졌습니다.핵가족화 속에서 부모는 바쁘고, 학교는 성적 중심,사교육 시장은 더욱더 치열한 경쟁만을 가르칩니다. 그 속에서 아이는 묻습니다.“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이기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걸까?”“지는 건 무조건 나쁜 걸까?”이런 마음들을 돌봐줄 곳이, 정작 없었습니다. 그런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묵묵히 도장 문을 열고 아이를 맞이합니다. 태권도장은 단지 발차기를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인사를 가르치고, 기다림을 가르치고, 질서를 가르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3.1절, 태권도장에서 되새기는 독립의 의미 매년 3월 1일, 대한민국은 3.1절을 맞이한다. 이는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전국적으로 일어난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되새기는 뜻깊은 기념일이다. 그렇다면 태권도를 수련하는 이들에게 3.1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정신을 담고 있는 전통 무예이며, 애국심과 민족적 자부심을 함양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태권도장의 수련생들은 3.1절을 통해 태권도의 본질인 ‘바른 정신, 강한 신체, 정의로운 행동’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수 있다. 태권도와 3.1운동의 정신 3.1운동은 "우리가 독립된 나라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한 민족운동이었다. 태권도의 기본 정신 역시 강한 의지와 끊임없는 수련을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정의로운 길을 걷는 것이다. 태권도의 기본 정신인 예의, 인내, 극기, 백절불굴(百折不屈)은 3.1운동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보여준 불굴의 정신과 맥을 같이한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체력뿐만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고, 조국의 역사를 기억하며 후손으로서의 사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