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는 발차기가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일이다.” 이 말은 지금의 태권도 현장을 가장 잘 설명한다. 수련생이 줄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지도자의 하루는 생존과 싸움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럴수록 우리가 돌아봐야 할 것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과 인문학이다. 태권도는 본래 예(禮)와 인(仁)을 근간으로 한 무도의 길이었다. 그러나 현실 속 도장은 점점 비즈니스의 논리에 갇히고 있다. 교육의 본질이 ‘인간을 세우는 일’에서 ‘유지와 생존’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때 무도철학(武道哲學)과 인문학(人文學)은 태권도 지도자에게 새로운 나침반이 된다. ■ 기술을 넘어 철학으로 태권도 지도자는 단순히 기술을 전수하는 교관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신과 인성을 길러주는 철학적 교육자다. 무도철학은 지도자가 “왜 가르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한다. 태권도 인문학은 수련의 이유를 ‘승리’가 아닌 ‘성장’에서 찾게 한다.결국 지도자가 철학을 품을 때, 도장은 단순한 운동장이 아니라 삶을 배우는 학교가 된다. ■ 인문학이 지도자의 품격을 만든다 인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지도자가 인문학적 감수성을 지닐 때, 제자에 대한 공감과
2025-11-03 17:10
mudotimes.com
안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