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위기의 시대, 진짜 싸움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
오늘날 태권도 지도자들이 맞이한 현실은 혹독하다. 수련생의 감소, 경기 침체, 교육 시장의 변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겉으로는 시장의 위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지도자 자신의 ‘마음의 위기’다. 하루하루가 버겁고, 의욕이 떨어지고, 때로는 ‘내가 왜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찾아온다.

그러나 이때야말로 ‘무도정신’의 진짜 의미가 시험받는 순간이다. 태권도의 본질은 ‘싸움의 기술’이 아니라 ‘자신을 이기는 수련’이다. 철학자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시지프 신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투사는 절망 속에서도 자신의 바위를 밀어올리는 자다.”
지도자란, 외부의 상황이 아니라 내면의 나태, 두려움, 무기력을 이겨내는 사람이다.
이 싸움이 바로 태권도 정신이자, 현대 지도자가 감당해야 할 진짜 ‘수련’이다.
‘나를 이기는 공부’, 그것이 진짜 수련이다
태권도 지도자는 늘 제자들에게 말한다. “꾸준히 수련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지도자인 우리는 얼마나 꾸준히 ‘나 자신을 단련하고 있는가?’ 태권도 수련이 몸을 다스리는 훈련이라면, 인문학은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이다.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진 지도자는 결국 흔들린다. 지도자가 흔들리면 도장 전체가 흔들린다.
미국 교육철학자 존 듀이(John Dewey)는 『민주주의와 교육』에서
“진정한 교육은 삶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삶 그 자체다.”
라고 했다.
태권도 지도자에게도 이 말은 유효하다.
도장 경영의 모든 하루하루가 바로 ‘삶의 교육’이자 ‘철학의 실천’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공부하고 성찰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제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가르침이다.
나를 이기는 습관, ‘공부하는 지도자’의 길
인문학적 공부는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를 객관화하고, 마음을 비우고, 다시 세우는 과정이다.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지도자는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철학자 조지 레너드(George Leonard)의 『마스터리(Mastery)』는 “진정한 성장은 완벽함을 향한 직선이 아니라, 반복과 멈춤, 그리고 다시 시작의 연속이다.” 라고 말한다. 태권도 수련과 다르지 않다. 꾸준히 몸을 단련하듯, 마음 또한 매일 연마해야 한다. 그 ‘지속성’이 바로 지도자의 품격이며, 도장의 에너지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도자의 태도
위기의 시대일수록, 태권도 지도자는 ‘경제적 생존자’가 아니라 ‘정신적 생존자’이어야 한다.
누가 더 많이 버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단단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느냐다.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가?” “나는 태권도를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
이 두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도장의 방향성도 잃는다.
인문학은 지도자에게 그 답을 찾게 한다. 공부는 도장의 새로운 프로그램보다 더 큰 투자이며,
책 한 권은 때로 수십만 원의 홍보보다 더 깊은 울림을 준다.
무도칼럼 인문학 시리즈가 전하는 메시지
〈무도비즈니스 타임즈〉가 준비한 무도칼럼 인문학 시리즈는 태권도 지도자들이 잃어버린 ‘정신의 근육’을 다시 세우기 위한 여정이다. 제1편이 ‘꾸준함의 철학’을 강조했다면,
이번 제2편은 ‘위버멘쉬와 태권도 지도자:어제의 나를 넘어,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지도자'를 조명한다. 다음 제3편에서는 ‘나를 이기는 습관’과 ‘공부하는 지도자’의 길을 주제로,
지도자의 언어와 철학이 어떻게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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