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획뉴스

가을바람과 함께, 새롭게 태어나는 도장

비로 멈춘 연휴, 다시 시작되는 일상 속에서 도장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길었던 추석 연휴가 지나고 새로운 한 주가 열렸다. 유난히 비가 잦았던 이번 연휴 동안, 많은 가정이 집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 바로 지금이 태권도장에게는 ‘새로운 계절의 시작’이다.

 

가을은 선선한 바람 덕분에 아이들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자, 학부모들이 “이제 다시 운동을 시켜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시기다. 따라서 태권도장 지도자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입관유도와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그러나 홍보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시기에 도장은 환경 정비와 리뉴얼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현수막과 배너를 새로 교체하고, 낡은 차량스티커를 정리하며, 도장 내외부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처음 발을 들이는 순간 느끼는 공기, 냄새, 분위기가 입관 여부를 좌우한다. 훈련장 매트, 대기실, 탈의실의 냄새 제거와 환기, 깔끔한 정리정돈은 “관리 잘 되는 도장”이라는 인상을 준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비품이나 낡은 장비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쓸모없는 물건이 쌓이면 에너지도 막힌다.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은 지도자에게도 활력을 주고,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심어준다.

 

가을은 도장에게 있어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다. 새로운 회원을 맞이하고, 스스로를 새롭게 단장하는 성장의 시기다. 훈련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도장의 환경과 이미지를 정비함으로써, 태권도장은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지역사회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이 계절, 도장이 새로워지면 아이들의 마음도 새로워진다.
 

가을바람과 함께, 도장도 다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