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사설] 인성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지식과 기술의 홍수 속, 사람다움이 사라지고 있다 오늘날 교육은 눈부신 기술 발전과 지식 습득의 속도에 맞추어 달려왔다. 그러나 정작 우리 사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많은 지식이 아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공동체를 지탱하며, 책임을 다할 줄 아는 사람다운 힘이다. 이를 길러내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은 단순한 도덕 과목이나 형식적인 예절 지도를 넘어선다. 개인의 내면적 성품을 다지고, 그 성품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나도록 이끄는 과정이다. 자기조절력, 책임감, 배려와 존중, 성실과 용기, 그리고 공감과 소통이 그 핵심이다. 교육이란 결국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인성교육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가정은 핵가족화와 맞벌이로 교육의 여력이 줄었고, 학교는 성적 경쟁에 매몰되어 아이들의 성품을 길러줄 여유를 잃었다. 여기에 디지털 환경은 집중력을 약화시키고, 공감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 인성교육이야말로 이러한 균열을 막을 마지막 안전장치다. 기업과 조직도 인성을 요구한다. 단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기획] 왜 태권도장·무술단체에 ‘인성교육’이 필요한가 기술을 넘어 품격으로 — 수련의 바닥에 깔아야 할 두 번째 힘 아이들은 도장에서 발차기와 호신술,줄넘기 등을 배웁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자신을 이기고 상대를 존중하며 공동체 속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는 힘, 곧 인성이 뒷받침될 때 무술은 비로소 교육이 됩니다. 학교와 가정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이 공백을, 무술단체가 왜 그리고 어떻게 메워야 하는지 짚어봅니다. 인성교육, 무엇을 말하는가 인성교육은 추상적 칭찬이 아닙니다. 습관화된 가치와 사회정서역량을 몸에 새기는 과정입니다. 핵심 요소는 대개 다음 범주로 묶입니다. 가치: 존중, 성실, 책임, 용기, 배려 역량: 자기조절, 공감, 의사소통, 문제해결, 회복탄력성 핵심은 “안다 → 한다 → 된다”의 단계성입니다. 지식 전달에서 끝나지 않고, 반복적 행동과 성찰을 통해 태도와 습관으로 굳어져야 합니다. 왜 ‘무술’에서 해야 하는가 — 몸으로 배우는 인성 체화(embodiment): 예의·절제·배려가 인사, 줄서기, 대련 매너, 도복 정리 같은 구체적 동작과 연결됩니다. 생각이 곧바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