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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한 길, 태권도의 본질을 지켜온 지도자” 태권도 9단 이병채 관장의 이야기

국가대표를 길러낸 품새 품새 국가대표 명인의 철학…
“태권도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교육입니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 명인전 심층 인터뷰

 

“46년, 변하지 않은 것은 ‘사람을 키운다’는 사명입니다”

 

최고령 현역 관장이 전하는 태권도의 본질, 그리고 오늘의 지도자들에게

 

지금까지 46년.
한 지역에서, 한 도장에서, 한 길을 걸어온 태권도 지도자가 있다.

 

그는 수많은 국가대표 제자를 길러냈고,
자신 또한 품새 국가대표로 5회 선발된 이력을 가진 살아있는 태권도 역사다.

 

지금도 도복을 입고 수련생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현역 최고령 관장 중 한 명.

 

태권도 명인전에서 만난 그는 화려한 경력보다 ‘변하지 않은 철학’을 먼저 이야기했다.

 

 

■ “태권도는 직업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일’입니다”

 

“힘든 시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도장을 포기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46년 동안 수많은 위기를 겪었다. 시대가 바뀌고, 아이들이 바뀌고, 교육환경이 변했다.

그럼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태권도는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는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 태도, 삶의 방향을 만들어주는 것이
지도자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 국가대표를 만든 지도자, 그리고 선수였던 시간

 

그의 도장에서 수많은 국가대표가 배출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역할을 ‘성과’로 말하지 않는다. 

“제자들이 잘된 건, 제가 잘 가르쳐서가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줬기 때문입니다.”

 

그 역시 품새 국가대표로 5회 선발된 선수 출신이다. 선수로서의 경험은 지도자로서 큰 자산이 되었다. 

“힘든 순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제가 이미 다 겪어봤기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을 압니다.”

 

■ “지금 태권도장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방향이 중요합니다”

 

현재 태권도 시장은 저출산, 경쟁 심화, 다양한 체육 콘텐츠의 등장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은 정말 어려운 시대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건 모든 도장이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말은 단호했다.

 

“중요한 건 ‘버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가르치느냐’입니다.”

 

그는 오늘날 지도자들에게 세 가지를 강조했다.

✔ 1. 아이를 ‘회원’이 아니라 ‘사람’으로 볼 것

✔ 2. 기술보다 ‘기본과 태도’를 먼저 가르칠 것

✔ 3. 유행보다 ‘본질’을 지킬 것

 

“태권도는 결국 교육입니다.
교육이 흔들리면 도장도 흔들립니다.”

 

■ 품새를 왜 해야 하는가… “태권도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특히 품새 수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즘 도장에서는 재미 위주의 프로그램이나
체력 위주의 수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는 품새를 ‘태권도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품새는 단순한 동작이 아닙니다.
태권도의 정신과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는 품새 수련이 주는 가치를 이렇게 설명했다.

✔ 집중력과 자기통제력 향상

✔ 몸과 마음의 일체화

✔ 정확성과 반복을 통한 성취 경험

✔ 태권도의 철학 이해

 

“품새를 제대로 수련한 아이는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 “지금의 목표요? 아직도 제자를 키우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태권도계에서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특별한 목표는 없습니다.
좋은 제자를 계속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지도자는 끝이 없습니다.
제자가 있는 한 계속 배우는 자리입니다.”

 

■ 최고령 현역 관장… 그러나 가장 ‘현재형’ 지도자

 

그는 나이를 느끼지 못하게 할 만큼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움직인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제가 더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주변 지도자들도 그를 단순한 선배가 아닌 ‘살아있는 기준’으로 평가한다.

 

 

■ “태권도의 미래는 결국 사람입니다”

 

인터뷰의 마지막, 그는 태권도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시설, 시스템, 프로그램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국 태권도는 사람이 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말을 이었다.

 

“좋은 지도자가 많아지면
태권도는 반드시 다시 살아납니다.”

 

■ 46년의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길

 

46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경력이 아니라 ‘신념의 기록’이다. 그는 여전히 도복을 입고
아이들과 함께 서 있다. 그리고 그 모습 자체가 오늘날 태권도 지도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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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는 언제나 세대교체를 통해 성장해왔다. 구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선배 지도자들의 노하우와 지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치로 다가온다. ‘태권도 명인전’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다. 


치열한 시간 속에서 태권도와 무술을 지켜온 이야기, 그리고 한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이들의 삶과 철학을 통해 오늘의 지도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