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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경영뉴스

늦여름과 초가을, 도장경영의 전환점을 준비하라

계절의 변화는 경영의 흐름도 바꾼다…회원관리·건강·브랜딩·팀워크·재정까지 지금이 점검의 때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늦여름과 초가을, 도장경영의 전환점을 준비하라

 

무더운 여름이 서서히 물러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여름과 초가을의 경계에 서면 도장 경영자들은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게 된다.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 땀 흘리며 운동하던 아이들도 개학과 함께 새로운 생활 리듬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도장 출석이 뜸해지고, 학부모들의 관심도 방학 동안의 체력 관리에서 학업 중심으로 옮겨간다. 이 시기는 단순히 날씨가 바뀌는 시점이 아니라, 도장 운영의 흐름이 바뀌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도장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기존 회원의 유지다. 방학 동안 결석이 잦았던 아이들에게는 다시 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출석률이 떨어진 아이들은 가벼운 전화 한 통, 따뜻한 문자 한 줄로 다시 마음을 돌릴 수 있다. 학부모와의 상담도 중요하다. 새 학기 스케줄을 조율하며 아이의 성장 방향과 목표를 다시 점검해주는 과정이 학부모에게는 큰 신뢰로 다가온다.

 

또한 이 시기에는 환절기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아침저녁으로 커지는 일교차로 인해 감기나 가벼운 질병이 쉽게 번질 수 있다. 도장 내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훈련 강도를 점진적으로 조절해 아이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구급약품과 비상 대처 체계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도장은 학부모에게 신뢰를 주고, 장기적으로는 도장의 평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한편으로는 하반기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도장 홍보물, 블로그, SNS 콘텐츠를 가을 분위기에 맞게 리뉴얼하고, 가족 운동회나 맨발 걷기 대회 같은 가을 시즌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도 좋다. 이는 도장의 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잠재 회원들에게 도장을 매력적으로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겨울방학과 신학기 시즌을 대비한 신규 회원 모집 계획도 지금부터 준비해 두어야 한다.

 

이와 함께 도장 내부의 팀워크와 사범단의 역량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반기 운영을 되돌아보며 문제점을 공유하고, 사범들의 티칭 스킬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근무 스케줄을 재정비하고, 팀 분위기를 다잡는 시간 역시 필요하다. 이 과정은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는 중요한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도장 경영자는 이 시기를 활용해 연간 운영의 중간 점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 상반기 매출과 지출을 정리하고, 하반기 예상 지출과 이벤트 예산을 세우며, 내년 사업 계획의 큰 틀을 미리 구상해두면 경영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늦여름과 초가을은 도장경영자에게 있어 결코 한가한 시기가 아니다. 오히려 이 시기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준비하는 전환점이다. 지금의 작은 준비와 점검이 연말과 신학기 성수기의 성공을 좌우한다. 계절의 바람이 바뀌는 이때, 한 발 앞서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도장 경영자의 자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