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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경영뉴스

“도장을 벗어난 진짜 수련” — K-어싱축제, 청소년에게 자연과 함께 걷는 교육의 길을 열다

인내, 협동, 예의... 태권도 정신을 맨발로 실천하는 날, 자연 속에서 배우는 살아있는 수련의 장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한국커뮤니티댄스협회·국제맨발걷기협회·호키태권도가 함께하는

 

K-어싱축제, “맨발로 10리, 마음으로 세상을 걷다”

 

오는 2025년 7월 5일, 국제맨발걷기협회와 호키태권도, 그리고 한국커뮤니티댄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K-어싱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 그리고 심신의 수련과 교육적 가치를 담은 특별한 행사다.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어싱이 주는 교육적 가치

 

이번 축제는 특히 태권도를 수련하는 청소년들에게 매우 특별한 교육적 기회를 제공한다. 맨발로 흙길을 걷는 과정은 평소 도장에서 수련하는 체력·정신 훈련의 연장선으로, 다음과 같은 중요한 덕목을 체험할 수 있다:

 

1. 인내심과 끈기

맨발로 10리를 걷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발바닥으로 직접 자연을 느끼며 걷다 보면, 통증이나 피로감이 밀려온다. 그러나 그 고비를 넘는 과정에서 태권도가 추구하는 ‘극기(克己)’의 정신, 즉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인내력과 끈기를 몸으로 배우게 된다. 도장에서 단련한 마음가짐이 실제 자연 속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2.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

걷기 도중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챙기며 함께 걸어야 한다. 이는 태권도 수련에서 강조되는 ‘예의’와 ‘배려’, 그리고 집단 내 협동심과 소통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는 현장 교육이다. 혼자보다 함께 걷는 발걸음이 더 멀리 간다는 것을 배우는 값진 경험이 된다.

 

3. 자연과의 교감, 심신 안정

도장에서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신체는 강해지지만, 때로는 내면의 안정과 정서적 치유가 필요하다. 흙을 밟고, 바람을 느끼고,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경험은 수련생들에게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정신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준다. 이는 청소년기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도장을 벗어난 살아 있는 수련의 장

 

K-어싱축제는 도장이라는 실내 공간을 넘어, 실제 환경 속에서 도의(道義)를 실천하는 장이다. 태권도가 지향하는 정신, 즉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의 정신을 단순한 구호가 아닌 체험과 행동으로 체득할 수 있는 특별한 하루다.

 

또한 태권도 시범과 커뮤니티댄스 퍼포먼스, 단체 명상 등 다양한 활동이 병행되어, 문화와 무예, 웰빙이 어우러지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의미가 깊다.

 

청소년 교육, 공동체 문화, 건강한 삶을 위한 첫 걸음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태권도 수련생들이 도장 밖에서도 자신을 수련하고, 공동체와 어울리며, 자연과 연결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운동 이상의 교육적 성장을 이끈다”고 전했다.

 

K-어싱축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특히 도장 청소년들이 이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한 걸음씩 내딛는 맨발 위에 ‘성장’과 ‘성숙’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