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최근 일부 무술단체에서 발생한 성폭력, 제자 폭행 등 각종 사건들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유치부와 초·중·고 학생을 지도하는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은, 21세기 선진국을 지향하는 사회로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다. 이러한 사건들은 단순히 특정 개인의 일탈로 치부되기 어렵다. 사건이 반복될수록, 현장에서 묵묵히 아이들을 지도해 온 다수의 성실한 지도자들까지 함께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는 무술계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자녀를 무술 수련에 보내려는 학부모들 역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술은 본래 절제와 예(禮), 책임과 존중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그러나 일부 현장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위계적 문화와 잘못된 권위의식이 남아 있고, 지도자 스스로도 시대 변화에 맞는 기준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제는 ‘전통’이나 ‘관행’이라는 말로 모든 것을 덮을 수 없는 시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종 무도단체와 협회 차원의 책임 있는 역할이다. 지금의 사회 환경과 교육 현장은 과거와 분명히 다르다. 저출산과 경기 침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2025년 연말연시를 앞두고 전국의 태권도장과 무술 단체들에서는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라면트리를 만들어 동사무소에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모은 기부 물품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에게 전한다. 또 어떤 단체는 연탄을 나르고, 어떤 곳은 김치를 담가 이웃과 나눈다. 이러한 모습은 뉴스의 중심에 서지 않는다. 그러나 무술 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당연한 교육의 일부였다. 무술단체의 ESG, 현장에서는 이미 ‘교육’이다 최근 사회 전반에서 강조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무술 교육 현장에서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절제된 소비와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E),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천(S),지도자의 책임과 윤리(G)는 무술이 지켜온 기본 철학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기부를 준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은 결과보다 과정 중심의 교육으로 이어진다. 이는 교과서보다 강력한 체험형 인성교육이다. “아이들은 우리가 사는 방식을 그대로 배웁니다” – 동탄 JTA목동 특공무술 체육관 박병호 관장 동탄에서 JTA목동 특공무술 체육관을 운영 중인 박병호 관장은 연말 나눔 활동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