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태권도장은 누군가에게는 직업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평생을 바쳐온 삶의 터전이다. 수십 년간 한 지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뿌리를 내려온 관장들에게 도장은 단순한 사업장이 아닌 ‘인생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그 오랜 시간의 무게를 버텨온 지도자들이 예상치 못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과도한 경쟁,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수련생 감소는 더 이상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결국 일부 관장들은 준비되지 않은 채 도장을 정리하고, 비자발적으로 새로운 생계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문제는 ‘은퇴’라는 단어조차 준비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일반 직장인과 달리 개인사업자인 태권도장 관장들은 체계적인 은퇴 시스템이나 연금, 전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일부 협회에서 제한적인 지원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전국 단위에서 체계적인 준비가 이루어진 곳은 많지 않다. 경기도협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논의조차 부족한 상황이다. 결국 많은 지도자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도장을 떠난다. 소리 없이, 흔적 없이, 그렇게 현장을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2026-04-01 22:57
mudotimes.com
안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