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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반항이 아닌 메시지입니다”

박현순 작가와 함께한 ‘사춘기 살롱’ 세미나, 목동 호키태권도장에서 부모와 자녀의 진심을 마주하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사춘기, 두려움이 아닌 이해로 마주하라”

 

박현순 작가 초청 ‘사춘기 살롱’ 세미나, 목동 호키태권도장에서 열려

 

2025년 3월 26일 저녁,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호키태권도장에서는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한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사춘기 살롱 – 부모가 달라져야 할 용기』의 저자이자 20년 넘게 현장에서 활동해온 상담사 박현순 작가가 초청되어 학부모들과 함께 사춘기 자녀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춘기,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연결의 기회입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15명의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해
‘사춘기의 진짜 의미’, ‘부모의 태도’, ‘변화의 출발점’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박현순 작가는 “사춘기는 아이의 반항기가 아니라,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몸부림이며, 어른에게 보내는 신호”라며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말 뒤에 숨어있는 진심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의 변화가 아이를 살린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바꾸려 하기 전에, 내가 얼마나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했는지 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평소 아이와의 갈등을 어떻게 대화로 풀어갈 수 있을지 실마리를 얻은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년 상담 경력에서 우러나온 진심

 

박 작가의 강의는 이론보다는 현장의 진짜 사례와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때론 웃음이, 때론 고요한 침묵이 흐르는 강연장이었지만, 모든 순간이 부모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메시지로 가득했다. 

 

“사춘기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저 다르게 표현될 뿐인 아이들의 성장 과정입니다.”
박 작가의 이 말은, 강연장을 찾은 많은 부모들에게 용기와 따뜻한 위로로 남았다.

 

호키태권도장, 인성교육과 부모소통의 장으로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호키태권도장(관장 안병철)은 단순한 운동 교육을 넘어,
아이들의 마음과 부모의 마음까지 연결하는 인성교육 도장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안 관장은 “태권도는 몸뿐 아니라 마음도 함께 길러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소통하는 인문학적·심리적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춘기란, 부모가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다

 

2025년, 저출산과 사회적 양극화, 가정의 위기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점점 더 고독하고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같이 고민하고, 같이 성찰하고, 같이 변화할 용기를 주는 자리가 존재한다면,
사춘기의 고비는 가족 모두가 성장하는 기회

될 수 있다.

 

“사춘기 살롱”은 끝났지만, 우리 안의 ‘부모로서의 공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