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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경영

“바람을 타고 번진 불씨, 21개의 생명을 앗아가다”

경상도 이남부터 확산된 대형 산불… 문화재 소실과 인명 피해,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속보 기획기사]

 

경상도 이남부터 번진 대형 산불…

바람 타고 확산, 문화재 소실과 함께 21명의 소중한 생명 앗아가

 

지난주 경상도 이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확산되며 전국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총 21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으며,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 일부가 소실되는 등 그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바람을 타고 퍼진 화마

 

3월 말 경상남도 모 지역의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하루 만에 수백 헥타르의 산림을 태우며, 인접한 시·군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겹친 가운데 불씨 하나가 삽시간에 산과 마을을 덮쳤고, 주민 수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순식간에 마을을 집어삼켰습니다. 그 바람에 소방차도 접근이 어려웠고, 대피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 피해 마을 주민 A씨(58)

 

■ 역사 속 문화재도 피해

 

이번 산불은 조선시대 고찰,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정자 등 문화재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역 당국과 문화재청은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일부는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건물 이상의 상징과 정신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 소중한 생명 21명 희생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21명의 인명 피해가 공식 확인되었으며, 이 중 일부는
✔️ 대피를 유도하던 주민 자원봉사자
✔️ 진화작업 중 순직한 소방대원
✔️ 집을 지키려다 화마에 휩싸인 노인
등으로 알려졌다. 한 구조대원은 "마지막까지 사람을 구하려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동료가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산불 원인은 인재 가능성

 

산불 발생 초기, 쓰레기 소각이나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발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산림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산불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의 미흡함도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국가적 대응 시스템의 점검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 산불 조기 감지 시스템 강화
✔️ 문화재 방화벽 구축
✔️ 주민 교육과 화재 대응 훈련 정례화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한 줄의 부주의가 수백 년의 역사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이번 비극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의 경각심이 필요한 때다.

 

잿더미 속에 꺼지지 않는 이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