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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경영뉴스

30년 만에 다시 이어진 가족, 태권도로 만난 특별한 한국 여행!

해외 입양된 여동생 가족의 뜻깊은 한국 방문…두 딸과 함께 도복을 입고 자신의 뿌리와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30년 만에 다시 이어진 가족, 태권도로 만난 특별한 한국 여행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난 가족이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가슴 깊이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태권도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이현우 수련생 어머니에게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해 온 가족사가 있다. 어린 시절,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여동생이 해외로 입양되면서 자매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야 했다.

 

 

함께 성장했어야 할 시간은 그렇게 멈춰버렸지만, 가족을 향한 그리움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두 자매는 30년 만에 기적처럼 다시 만났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오랜 세월의 간격으로 인해 조심스럽고 낯선 순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남이 계속되면서 두 사람은 잃어버렸던 시간을 조금씩 채워나갔다. 서로가 살아온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가족의 추억을 나누며 멈춰 있던 자매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해외로 입양된 여동생은 훌륭한 양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멋진 여성으로 성장했다. 이후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두 명의 사랑스러운 딸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그렇게 새롭게 이어진 가족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특별한 여행에 나섰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뿌리를 만나고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직접 경험하는 여정이었다. 그 특별한 여행 가운데 태권도가 있었다.

 

여동생 가족은 호키태권도를 찾아 함께 도복을 입고 띠를 맸다. 한국식 인사와 예절을 배우고, 힘찬 기합과 함께 기본 동작과 발차기에 도전했다. 두 딸도 작은 손과 발로 동작을 따라 하며 태권도의 매력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수업의 마지막에는 격파에도 도전했다. 송판이 힘차게 부서지는 순간, 도장 안에는 환한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그것은 단순히 나무 한 장을 깨뜨리는 체험이 아니었다. 오랜 세월과 거리의 벽을 넘어 다시 이어진 가족이 함께 용기를 내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예이자 한국인의 예절과 인내, 존중과 도전 정신이 담긴 문화유산이다. 해외에서 성장한 여동생과 두 딸에게 이번 수업은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몸과 마음으로 만나는 뜻깊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특히 어머니의 나라를 방문한 두 딸에게 태권도는 한국을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매개가 됐다. 아직은 한국의 모든 것이 낯설 수 있지만, 도복을 입고 가족과 함께 외쳤던 기합과 발차기, 격파에 성공한 순간만큼은 오래도록 선명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태권도 수업은 여동생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으리라. 해외에서 살아왔지만 자신의 삶이 시작된 나라에서 한국의 전통과 정신을 직접 경험하고, 언니의 가족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웃으며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호키태권도 안병철 관장은 “이번 수업은 단순한 외국인 태권도 체험이 아니라 한 가족의 역사와 뿌리, 그리고 다시 이어진 사랑이 함께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태권도가 이 가족에게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은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끊어진 것처럼 보였던 인연도 진심과 사랑이 있다면 다시 이어질 수 있다.

 

30년의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난 자매,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새롭게 연결된 두 가족. 이들의 특별한 한국 여행에 태권도가 함께했다는 것은 더욱 깊은 의미를 남긴다.

 

도복을 입고 함께 흘린 땀과 환한 웃음, 힘차게 울려 퍼진 기합은 한 가족의 아름다운 기록이 됐다. 이번 태권도 수업은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느끼고, 다음 세대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한 가슴 따뜻한 시간이었다.

 

그날의 태권도 수업은 끝났지만,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가족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더 아름답게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