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언어, 태권도장의 미래를 바꾼다”

  • 등록 2025.08.16 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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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엄보다 바른 언어, 두려움보다 격려가 아이들을 성장시킨다

무도비즈니스타임즈 안병철 기자 |

 

지도자의 언어, 태권도장의 미래를 좌우한다

 

태권도장을 비롯한 무도 수련 현장에서 지도자의 언어는 단순한 지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이들과 청소년에게는 지도자의 한마디가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상처가 되기도 한다. 최근 일부 도장에서 ‘위엄’을 강조한다며 험악하고 무서운 말투를 사용하는 지도자들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여름 방학 기간은 태권도장에 있어 중요한 시기다. 수련생들이 여행이나 학원 일정으로 잠시 쉬거나, 새로운 친구들이 도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런 때일수록 지도자의 태도와 언어는 도장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다. 무서운 언어나 위협적인 말투는 아이들의 마음을 닫게 만들고, 방학을 기점으로 도장을 떠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존경하는 지도자는 결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권위를 세울 수 있다. 바른 언어와 따뜻한 태도, 그리고 일관성 있는 지도가 지도자의 진정한 힘이다. ‘무섭게 해야 아이들이 따른다’는 낡은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의 눈높이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언어로 격려하며, 인격적 성장을 이끌어줄 때 아이들은 지도자를 따르고 오래 머무른다.

 

태권도는 단순한 신체 수련을 넘어 인성 교육의 장이다. 언어는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다. 지도자가 사용하는 말 한마디가 도장의 품격을 세우고, 아이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며, 가정에서의 행동까지 이어진다.

 

방학철로 인해 수련생의 이탈이 잦은 지금, 무도 지도자들은 다시금 자신들의 언어를 점검해야 한다. 험악한 말이 아니라 올바른 언어, 위협이 아니라 격려가 필요하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무도 정신을 배우고, 지도자는 진정한 스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무도 지도자가 써야 할 바른 언어

 

1. 격려와 칭찬의 언어

  • “너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

  • “조금만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어.”

  • “오늘은 네가 가장 멋지게 인사했어.”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명확하고 긍정적인 지시

  • ❌ “그렇게 하면 안 돼!” 

  • ✅ “이렇게 하면 더 좋아.”

  • ❌ “시끄럽게 하지 마!”

  • ✅ “조용히 하면 더 집중할 수 있어.”
    부정형보다 긍정형 언어를 쓰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릅니다.

 

3. 존중과 책임을 가르치는 언어

 

  • “태권도인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

  • “너의 행동이 친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 “네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다른 친구들이 따라올 거야.”
    -> 권위는 무서움이 아니라 존중과 책임을 강조할 때 생깁니다.

 

4. 인성 교육과 연결된 언어

 

  • “태권도는 몸만 강하게 하는 게 아니라 마음도 강하게 한다.”

  • “도장에서 배운 예절을 집에서도 실천해 보자.”

  • “인사는 작은 행동이지만 큰 힘을 가진다.”
    -> 무도는 기술을 넘어 인격 수련임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언어

  • “너는 왜 그렇게 못하니?” (비교와 낙인)

  • “말 안 들으면 혼난다.” (협박과 위협)

  • “넌 안 돼.” (부정과 단정)
    -> 이런 언어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도장을 떠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무도 지도자의 언어는 아이들의 미래를 심는 씨앗입니다. 따뜻하지만 원칙 있는 말, 단호하지만 존중이 담긴 말, 그리고 항상 긍정적인 힘을 주는 말이 필요합니다.

안병철 기자 cashin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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